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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성한 그룹을 나선 문성아는 눈이 부신 햇살에 눈을 찡그렸다. 고개를 숙이고 광산 양도 확인서를 훑어보는데 코를 찌르는 향수 냄새가 풍겨왔다. “아가씨.” 빨간 매니큐어를 바른 손이 문성아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이에 문성아가 고개를 들자 정교하게 화장한 소유희가 눈물을 글썽이는 게 보였다. “제가 잘못했어요...” 소유희가 일부러 볼륨을 높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문씨 가문의 후원을 받으면서 도혁 오빠를 넘보면 안되는 거였는데...” 소유희가 이렇게 말하며 무릎을 꿇었다. “제발 너그럽게 봐주세요.” 순간 주위에 구경꾼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문성아는 차가운 눈빛으로 연기하는 소유희를 바라봤다. 무릎을 꿇으면서도 몇천만 원이 넘는 명품 세트에 주름이 잡힐까 봐 조심하는 게 너무 웃겼다. “하지만 성적은 내 노력으로 따낸 거예요.” 소유희가 울먹였다. “돈이 있고 힘이 있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되죠...” 이 말은 끓는 기름에 물을 부은 것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문성아는 구경꾼들이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걸 발견했다. “대박. 이 사람이 문씨 가문 아가씨야?” “가문이 잘났다고 가난한 학생을 괴롭히는 것 같은데...” “해도 해도 너무한다.” 문성아의 미간이 세게 튀었다. “소유희.” 문성아가 가볍게 웃었다. 또랑또랑한 목소리에 토론하던 사람들이 숨을 참고 기다렸다. “가난한 건 맞지...” 그러더니 소유희를 아래위로 훑으며 말했다. “겉은 명품으로 휘감았을지 모르지만 속은 여전히 가난하지.” 이에 구경꾼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폴로티를 입은 남자는 눈치 빠르게 명품을 휘감은 사람이 소유희라는 걸 알아챘다. “이거 올가을 신상 아니에요? 저번 주 잡지에서 봤는데.” “손목시계는 까르띠에 발롱 블루 아니야?” “가방 봐. 가방은 에르메스 벌킨이잖아.” 소유희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다급하게 시계를 벗으려다 가방을 놓치는 바람에 안에 든 화장품이 바닥에 흘러나왔다. 화장품도 죄다 해외 브랜드였다. 문성아가 오만한 표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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