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1장
“한성 그룹 어르신이에요. 말 좀 예의 바르게 하세요!”
이 비서가 최정애의 옆에 다가가 서자 경찰서 내의 사람들은 그제야 이 비서를 발견하고는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최정애가 말했다.
“유 국장이 사람을 시켜 우리 시언이를 어디로 데려간 거야? 당장 사람을 풀어줘! 일이 커지면 너희들 절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콧대를 세운 채 눈을 부릅뜨고 있는 최정애는 무지막지한 계집애 같았고 평소 교양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때 구석에서 걸어 나온 유병철은 최정애가 온 것을 보고는 웃으며 다가가 말했다.
“어르신, 늦은 시간에 웬일로 오셨습니까?”
“너희들이 시언이를 잡아갔다면서? 그럼 내가 왜 왔는지 알겠네.”
“아이고, 큰일 났어요. 박 대표님이 사람을 찔렀어요. 그것도 지 대표를요. 워낙 작은 일이 아니다 보니 지 대표와 사모님에게도 정확히 설명해 드려야 해요. 박 대표님은 지금 우리 취조실에 있으니 어르신께서 만나보겠다고 하면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지태준? 지태준 따위가 뭔데! 해성의 군주가 지태준이야? 우리 시언이는 한 번도 법을 어긴 적이 없어. 분명 지태준 그 건달 자식이 모함을 꾸민 것이야!”
지태준이 옛날에 무엇을 했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한 사람을 모함하는 것쯤 그에게 아주 쉽다.
그때 최정애의 뒤편에서 신다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함이요? 내 남편이 지금 병원에 누워있고 그쪽 손자가 나를 죽이려 했어요. 내 남편이 나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병원에 누워있는 사람은 나였을 거예요.”
평소보다 더 싸늘한 신다정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최정애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누군가 했는데 너였어? 우리 시언이가 너를 위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했는데! 심지어 한성 그룹도 버렸어. 그런 걔가 어떻게 너를 죽일 수 있어? 분명 너와 지태준이 우리 한성 그룹을 빼앗기 위해 꿍꿍이 수작을 부린 게 틀림없어!”
신다정에 대한 최정애의 원한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한편 최정애의 말을 들은 신다정은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쪽 손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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