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8장
쨍그랑!
최정애는 테이블 위에 있던 물건을 전부 바닥에 내던졌다.
“신다정! 감히 이렇게 나온다 이것이지! 당장 여론을 통제해! 상황이 심각해지면 절대 안 되니까!”
“어르신, 이미 늦은 것 같습니다.”
이 비서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신흥신문사에서 보도를 철저히 했습니다. 신흥신문사 뒤에 누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여러 번 연락을 취했지만 그쪽에서 실검을 내릴 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신흥신문사? 이건 또 무슨 신문사야? 우리 박씨 가문과 원한이라도 지려는 거야? 두려운 게 없어?”
최정애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해성에 오래 있었지만 신흥신문사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
“어르신, 뉴스가 외부에 떠들썩하게 퍼지고 있어요. 박 대표님에게 너무 위험한 상황입니다. 일단 박 대표님을 찾아 자초지종을 묻는 게 급선무예요. 상대방이 모함한 것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야 우리도 기자들에게 해명할 말이 생기고요.”
그러자 최정애가 바로 말했다.
“그럼 빨리 움직여! 뭘 더 꾸물대?”
“예, 어르신.”
이 비서가 자리를 뜨자 최정애는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았다.
반평생을 바쳐 박씨 가문의 가업을 지킨 그녀로서 절대 이대로 흩어지게 내버려 둘 수 없다!
“아주머니, 가서 최씨 집안에 전화해 봐. 시언이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해도 박씨 가문이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되니까...!”
“하지만 최씨 가문은...”
“빨리 가!”
최정애의 확고한 태도에 유씨 아주머니는 더 이상 말리지 못하고 일단 그녀의 말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박시언과 함께 살던 박씨 저택에 온 신다정은 집이 이미 폐허로 변한 것을 발견했다. 예전 모습이 그저 어렴풋이 보일 뿐이다.
신다정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수색에 나선 경찰관이 그녀를 제지했다.
“여기는 출입금지입니다! 물러가십시오.”
신다정이 말을 하기도 전에 신다정을 발견한 또 다른 경찰관이 다가와 말했다.
“이분은 지씨 집안 사모님이야.”
온 사람이 지씨 집안 사모님이라는 말에 조금 전까지 무뚝뚝한 표정이었던 경찰관은 이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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