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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장

신다정도 의심스러운 듯 휴대전화 화면을 넘기며 말했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 아니야?” “설마. 약혼식인데 어떻게 서찬미 혼자 왔겠어?” 서찬미와의 약혼식은 박시언이 먼저 제안한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날에 박시언이 어떻게 참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신다정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 사람들은 신경 쓰지 마. 이제 우리만 잘하면 돼.” 어차피 박시언과는 이제 비즈니스적인 경쟁 외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 박시언의 약혼식에 그가 나타나든 말든 또한 그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신다정이 강금희의 팔짱을 끼고 돌아서려던 순간, 누군가의 넓은 가슴에 부딪혔다. 눈에 띄지 않지만 군더더기 하나 없는 검은 양복 차림의 남자였다. 고개를 든 신다정은 그 남자가 서양식 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통째로 가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신다정이 무의식적으로 뒤로 물러서자 강금희도 얼른 신다정과 함께 뒤로 몇 걸음 물러가며 그 사람과 거리를 벌렸다. 신다정이 억지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죄송해요. 어디 다치시진 않으셨죠?” “괜찮아요.” 쉰 듯한 상대방의 목소리는 꼭 마치 불에 탄 듯했고 도무지 나이를 알 수 없었다. 상대방을 위아래로 훑어본 강금희는 이상한지 고개를 갸웃하며 신다정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흰 따로 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신다정의 시선은 여전히 상대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스쳐 지나갈 때 상대방의 침착한 목소리가 들렸다. “당장 식장에서 나가.” 상대방은 그녀만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소리에 신다정은 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보았지만 그 사람은 이미 하객들 사이로 사라졌다. “다정아, 보지 마. 오늘 온 사람들은 모두 거물급 인사들이야, 방금 그 사람의 옷차림을 보아하니 아마 사업가 주변의 경호원인 것 같아. 오늘 우리 연회장의 주인공은 너야. 그런 사람들 신경 쓰지 마.” 여기까지 말한 강금희는 다시 작은 소리로 신다정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그리고 아까 그 사람 몸에서 지독한 냄새가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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