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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장

문밖에서 마충재는 문을 두드렸다. “백소원 씨, 시간이 다 됐습니다.” 백소원이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 “들어오세요.” 문을 열자 흰색 드레스에 일자 어깨를 드러낸 백소원의 모습이 보였고 화려함과 우아함을 겸비한 그녀의 모습은 용성 대갓집 규슈의 면모를 한껏 발휘하고 있었다. 백소원은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대부분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기에 외부 사람들과 접촉하는 일이 적었다. 오늘 그녀는 처음으로 이렇게 거대한 사이버폭력을 당했다. “김영수 씨는요? 만나야겠어요!” “대표님이 지금 옷을 갈아입는 중이어서 불편할 것 같습니다.” 마충재의 차가운 말투에 백소원은 화가 난 얼굴로 마충재 앞에 휴대전화를 갖다 놓으며 말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홍보팀에서 여론을 컨트롤하지 않고 뭐하냐고요?” 전에 신다정이 사이버폭력을 당했을 때는 지태준이 순식간에 모든 여론을 제압했잖아요?” 그런데 김영수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고 여론을 제압할 생각도 없는 것 같다. 마충재는 휴대폰을 힐끗 쳐다본 뒤 말했다. “백소원 씨, 걱정하지 마세요. 바로 가서 물어보겠습니다. 그런데 대표님이 10분 후에는 백소원 씨도 내려와서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고 하셔서요. 어쨌든 오늘 오신 분들 대부분 사람들이 예전에 백씨 가문에서 함께 일했던 기업 대표님이시니까요.” 말을 마친 마충재는 바로 돌아섰다. 일분일초도 여기에 머무르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네티즌들의 게시판에 단 댓글을 보고 있는 백소원은 너무 화가 나 심장이 두근거렸다. 만약 이 댓글들을... 지태준이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한편, 호텔 스위트룸에서 옷을 갈아입은 김영수는 머리를 정리하고 있었다. 이때, 마충재가 들어오며 말했다. “대표님, 백소원 씨가 기분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기분 나쁠 게 뭐가 있는데?” “온라인에서 백소원이 내연녀라고 절친 약혼자를 뺏었다고 욕설을 퍼붓고 있거든요.” 김영수는 거울을 보며 머리를 쓸어넘겼다. “욕을 할 거면 하라지 뭐, 날 욕하는 것도 아닌데 어때.” 마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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