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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2장

분위기가 얼어붙자 백소원은 어색한 듯 김영수의 팔짱을 풀며 말했다. “그럼 저쪽으로 갈게요...” 김영수는 그 대답에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백소원이 하객을 맞이하러 가자 신다정은 일부러 의미심장한 말투로 한마디 했다. “김 대표님, 백소원 씨는 대표님의 약혼녀예요.” “비즈니스 결혼이야, 정 같은 것은 없어.” “김 대표님, 참 솔직하십니다.” 신다정은 김영수가 초청한 언론사 기자들을 한 번 둘러본 뒤 말했다. “백씨 가문을 등에 없고 태준 씨와 맞서려는 것이면 미리 알려줄게요. 헛수고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왜? 나를 못 믿겠어? 신다정, 나를 그렇게 많이 속여놓은 데 대해 내가 가만히 있는 것을 고마워해야 할 거야. 오늘 이 자리에서 내가 해성의 자원을 어떻게 빼앗는지 보여줄게.” 신다정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김 대표가 해성의 자원을 어떻게 빼앗는지 보러 온 게 아니에요.” “그래? 그럼 왜 온 것인데?” “김영수 씨가... 어떻게 망신을 당하는지 보러 왔어요.” 신다정이 교활한 눈빛으로 김영수를 힐끗 봤다. 이때, 연회장 한복판에서는 사회자가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서한 그룹 대표이사인 김영수와 백씨 가문의 딸 백소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두 사람의 약혼을 발표할 거라고 했고 각 언론사들도 줄줄이 뉴스를 쏟아냈다. 무대 중앙에 서서 기쁜 소식을 알리는 사회자를 보던 김영수는 신다정에게 샴페인을 건넸다. “기다려 봐, 지태준의 용성에 있는 자원들 모두 빼앗아 올 테니.” 말을 마친 김영수는 무대를 향해 걸음을 옮겼고 백소원도 앞으로 나와 자연스럽게 김영수의 팔짱을 꼈다. 구석에서 그들의 연기를 지켜보던 신다정은 고개를 숙여 손목시계의 시간을 보았다. 얼마 전, 일부러 배연화와 내기를 했고 지태준더러 사람을 시켜 배연화가 백소원과 연락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 결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한 시간 전, 그녀는 이미 다른 사람을 시켜 약혼식 주소를 배연화에게 알려주었다. 배연화의 성격상 그녀는 분명 약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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