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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꾸준하게 자주 해야 한다는 말 못 들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강이영은 불현듯 떠올랐다. 아까 봤던 그 예쁜 언니는 오후에 본 영화 속 여주인공의 친구 역으로 나왔던 것 같았다. 호기심에 핸드폰을 꺼내 검색해 보니 정말 그 사람이 맞았다. 그녀의 이름은 지다희였고 데뷔한 지 4, 5년 됐고 미모도 연기력도 갖췄지만, 이상하게 늘 뜨지 못한 배우였다. 집에 도착한 강이영은 씻고 나서 침대에 엎드린 채 하채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채윤 씨, 도윤 씨랑 지다희라는 배우님 사이에 뭔가 있는 거 아니에요?] 3초 만에 답장이 왔다. [지다희가 누구예요?] 하채윤은 연예계에 관심이 전혀 없어서 강이영이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 강이영은 얼른 인터넷에서 지다희의 사진을 찾아 보내며 말했다. [바로 이 사람이에요! 아까 거기서 나올 때 마주쳤어요...] 그때, 욕실에서 유정한이 머리를 닦으며 나왔다. 물방울이 그의 쇄골을 따라 흘러내려 가운 안으로 스며들었다. 그의 시선이 침대로 향했다. 아내는 침대에 엎드린 채 다리를 살랑거리며 무릎 위까지 올라간 잠옷 차림으로 열심히 누군가와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다. 가느다란 허리와 희고 매끄러운 피부가 드러난 모습을 하고 그녀는 뒤에서 쏟아지는 시선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유정한의 눈빛이 서서히 어두워지고 목울대가 천천히 움직였다. 그는 갈증을 누르듯 물을 따라 한 잔 들이켠 뒤,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침대맡에 펼쳐진 노트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무심코 집어 들자 굵은 글씨가 눈에 띄었다. “남성의 성 장애에 관한 최적의 치료 방안” 그 아래에는 각종 한약 처방, 음식 요법, 침술 위치까지 빼곡히 적혀있었다. 날짜와 효과 평가까지 꼼꼼히 기록돼 있었고 맨 마지막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오늘 소꼬리 곰탕을 끓여 먹였는데 두 그릇이나 비웠지만, 밤에는 여전히 반응 없음. 실패했다.” “...” 유정한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녀가 자신이 못한다고 오해한 것도 모자라 이런 시도까지 한 줄은 몰랐다. 어제 몸으로 증명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그녀의 집요한 성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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