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1화

말을 하면서 손짓으로 사람을 시켜 상자를 열게 하더니 그 안에 있는 작은 함을 꺼내 심회영에게 건넸다. “화영 낭자, 이건 저희 아버님께서 예전 바닷길을 다니시던 중 우연히 얻으신 응혼옥입니다.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하여 매우 신기한 물건으로 알려졌지요. 듣자 하니 화영 낭자가 일곱 살 이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신다고요. 허면 이 옥이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정말 귀한 물건이군요.” 심화영은 웃으며 푸른 옥을 받아들었다. 그 옥은 마치 맑은 하늘을 닮아 푸르렀고 작디작은 거품들이 비쳐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몽환적인 느낌을 주었다. 조금만 빤히 들여다보아도 마음이 고요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내 기억에 관한 일을 들었다라... 남궁도윤의 소식통은 참으로 빠르긴 하나 세자 전하의 사람이었지...'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 심화영은 부드럽게 웃으며 그 옥을 받아들고는 최 의원을 보았다. “의원님, 어쩌지요. 저는 아무래도 의원님께서 가져오신 야명주보다 이 옥이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게다가 공자께서 먼저 찾아와 연회를 베푸셨고 음식 또한 이미 넉넉히 대접받았습니다. 그러니... 이 물건들은 의원님이 도로 가져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심화영은 이 말을 한 후 더는 최 의원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러자 최 의원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허면 내가 제약당을 주겠소! 그리되면 제약당 전체가 아가씨의 것이 되는 것이오!” “의원님.” 심화영은 최 의원을 불렀다. “아가씨,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씀하시오. 내가...” 최 의원은 심화영이 흥정하려는 줄 알고 이 말을 꺼냈다. 그러나 심화영은 최 의원을 빤히 보다가 담담하게 물었다. “의원님은 하늘에서 갑자기 커다란 육전이 뚝 떨어져, 하필 의원님 머리에 떨어진다면, 의원님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게 무슨 말씀이오?” 심화영의 말을 들은 최 의원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다. 심화영은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저는 하늘에서 육전이 떨어지는 건 살면서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벼락이 떨어지는 건 보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