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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원태영은 바닥에 납작 엎드린 곡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내가 묻겠다. 어젯밤에 왜 네가 약을 먹은 것이냐? 설마 고의로 먹은 건 아니겠지?” 곡의는 머리를 숙인 채 바닥에 꿇어앉아 흐느끼고 있었다. “전하, 이건 소인의 잘못이 아니라 심화영이 칼로 협박하며 억지로 약을 먹였습니다. 약에 취한 후로는 아무 기억도 없습니다.” 곡의는 모든 것을 심화영에게 뒤집어씌웠다. “심화영은 믿을 수 없는 자입니다. 연남산 사건 이후로 계속 전하를 의심하고 모함하려 하는 것으로 보아 기억을 되찾은 것이 확실합니다.” 원태영은 곡의의 머리를 내려다보며 치를 떨었다. “심화영!!!” 마음을 잠시 진정시킨 후, 원태영이 밖을 향해 물었다. “강성은 돌아왔느냐?” 그러자 문밖에 있던 호위무사 한송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새벽에 돌아왔습니다. 전하께서 주무시고 계셔서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불러들일까요?” “들라 하라.” 원태영은 눈에 독기를 품은 채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들어오자, 원태영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유씨 부인은 실토했느냐?” 복면을 벗고 각진 얼굴을 드러낸 사내는 다름 아닌 빙심찻집의 이인자인 강성이었다. 그는 복잡한 표정으로 원태영을 바라보며 답했다. “조건을 제기했습니다.” 그 말에 원태영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제 와서 감히 조건을 제기하다니.” 강성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송연정과 함께 죽을지언정 그자에게 연통을 넣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강성은 잠시 망설이다가 덧붙였다. “전하, 지금 우리는 완전히 열세입니다. 대황자 전하와 싸워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황자 전하, 사황자 전하와 싸워도 승산이 없으니 어떤 일들은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우리가 약해진 틈을 타 이황자 전하와 사황자 전하가 음모라도 꾸민다면 큰일이 아닙니까.” 이 말을 듣고서야 원태영은 조금 진정이 되었다. “맞는 말이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어서는 아니 될 것이야.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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