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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그는 아직 정비가 황제 몰래 간통한 일을 몰랐기에 삼황자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여전히 경계심이 감돌았다. 이때 삼황자 원태영은 자신의 형을 다시 보게 되었고 과거 경멸하고 무시했던 감정은 질투와 증오로 바뀌었다. ‘왜 나는 정당하게 왕위를 계승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된 것일까!’ 심지어 그는 불안한 듯 변명했다. “저는 그저 갓 맞이한 왕비가 석양각 화재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을까 염려되어 잠시 살펴보려 했을 뿐입니다. 원시경은 깜짝 놀라 심철호를 바라보며 물었다. “송연정이 석양각에 있었다고?” “터무니없는 소리입니다.” 심철호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삼황자께서는 자신의 여인조차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여 빼앗기는 것도 모자라, 후작 댁에 누명을 씌우려 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원태영의 얼굴은 극도로 굳어졌고 당장이라도 심철호에게 험악한 말을 쏟아내고 싶었지만 차마 입을 열 수 없었다. 왜냐하면 심철호는 그의 출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심철호를 다급하게 몰아세워 정비와 사내관이 사통했다는 사실을 말하게 된다면 그는 황자로서의 지위를 정말로 잃게 될 것이다. 심철호가 말하지 않는 이유는 단지 황제가 그 추악한 진실을 감추려 애쓰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면... 그도 더 이상 침묵을 지킬 수 없었다. 노덕환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여러분, 일단 그만 다투시오. 서로 다투기만 하고 제각기 주장만 할 뿐, 아무것도 밝혀낼 수 없잖소. 이 불길이 꺼지면 아래에 시체가 몇 구 있는지 확인해 보고 검시관을 불러 검시를 해보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오.” 그러면서 뒤에 있는 시위에게 분부했다. “가서 검시관을 불러오라.” 그리고는 원시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손 상서의 뜻은 송연정뿐만 아니라, 온성해와 소재인도 그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황자 전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로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원시경은 갑자기 굳어 버렸다. 그는 손 상서가 온성해를 노리고 있을 줄은 정말 몰랐던 것이다. 이제 일이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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