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화
살짝 성깔을 부리는 지금의 송해인은 마치 가시 박힌 장미처럼 예전보다 확실히 재미있었다.
‘송해인이 너무 지나치게 나오지 않는 한 이런 장난은 기꺼이 받아줄 수 있지.’
...
송해인이 아래층에 내려와 회사 입구에서 잠시 기다리니, 한은찬의 차가 다가왔다.
그가 운전기사를 데려오지 않은 걸 보고 송해인은 잠시 갈등하다가 결국 페라리 조수석에 올라탔다.
뒷좌석에 앉으면 그를 운전기사 취급하는 것 같아서 예의 없어 보였다.
“프로젝트는 잘 돼가?”
한은찬이 운전하며 물었다.
“꽤 순조로워.”
송해인이 담담하게 말했다.
“화서 제약에 전화해서 토요일 오전에 만나자고 했어. 기획서를 가져가서 배 대표님과 합작에 관해 면담할 거야.”
한은찬은 다소 창백해진 송해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오늘도 화장하지 않은 그녀의 하얀 얼굴에는 다크서클이 잔뜩 내려와 있었는데, 요 며칠 일을 하느라 밤을 새워서 그런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그를 위해 밤을 새운 것이었다.
빨간 불이 들어오자, 한은찬은 횡단보도 가기 전에 차를 멈춰 세웠다. 그가 한 손을 비워 무릎 위에 올려놓은 송해인의 손을 잡으려 하자 송해인이 쌀쌀맞게 피해버렸다.
옷소매가 위로 말리며 어젯밤 그가 아프게 잡았던 자국이 드러났다. 이미 시퍼렇게 멍들어 있었다.
한은찬은 눈빛이 어두워지며 낮은 소리로 물었다.
“아직도 아파?”
“괜찮아.”
송해인은 고개를 숙이고 옷소매를 잡아당겨 상처를 덮었다.
어젯밤 한은찬의 행동은 가정폭력과 한 끗 차이였다.
두 아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지금이 한은찬과 얽혀 싸울 시간도 없는 결정적인 시점이 아니었다면 송해인은 무조건 경찰에 신고했을 것이다!
송해인은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며 창문을 살짝 내렸다.
바람이 들어오자, 그녀는 바람을 맞아 눈을 살짝 감았다.
차가운 느낌이 피부를 통해 가슴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송해인은 아직도 통증이 느껴지는 손목을 옷 위로 살살 문질렀다.
마음이 갈수록 식어졌다.
20분 뒤 차가 운치 있는 조용한 음식점에 도착했다.
점장이 열정적으로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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