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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송해인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이미 마음을 다잡았다. 그녀는 남자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한 대표님, 그 장비는 제 겁니다. 우리 계약서까지 썼잖아요.” 그리고 그 뒤에는 사실 한마디 더 있었다. 만약 이번 주 내로 장비를 주지 않는다면 바로 변호사를 찾아 고소할 거라고. 그녀는 지금 시간이 많이 부족했고 토요일 전에는 그런 일을 처리할 겨를이 없었다. 그러니 말을 너무 많이 하면 한은찬이 임지영을 도와 미리 방법을 찾을 것이니 다툼이 더 길어질 뿐이었다. 송해인은 호텔에서 나와 택시를 잡았다. “기사님, 청진대로 가주세요.” 그녀는 백미러를 통해 한은찬이 뒤쫓아 나오는 걸 봤다. 하지만 그저 문 앞에 서 있을 뿐 더 이상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한은찬이 쫓아오지 않을 것이다. 송해인은 그걸 잘 알고 있었다. 한은찬의 세계에서는 항상 그 여자가 그 남자를 쫓아다녔고 남자가 여자한테 맞춰주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항상 그랬다. 송해인은 쓴 미소를 지었고 눈을 감자 오랫동안 쌓인 피로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이 관계 속에서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몸과 마음 모두 지쳐있었고 상처로 가득했다. 주명욱도 한은찬을 따라 나왔고 차를 타고 떠나는 송해인을 바라보며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은찬아, 너도 쫓아가서 해인이와 다시 얘기 좀 해보는 건 어때?” 한은찬은 굳은 얼굴로 대답하지 않았지만, 뒤에서 걸어오던 윤시진이 주명욱의 말을 듣고 비아냥거렸다. “왜 쫓아가? 안 그래도 지금 건방 떨고 있는데 지금 쫓아가면 아예 은찬이 머리 위로 기어오르려 할 거 아니야.” “...” 한은찬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그는 얇은 입술을 꼭 다문 채로 송해인이 탄 택시가 교차로의 차량 속에서 사라지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송해인은 분명 한은찬을 찾으러 온 게 틀림없었다. 그녀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서 이 호텔에 식사할 수 있는 급의 사람이 오직 한은찬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급히 달려들어 왔고 들어올 때 숨도 고르지 못했다. 송해인의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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