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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송해인은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 택시를 잡아타고 별장으로 향했다. 차에 앉은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추 교수는 아마 다시는 그녀를 보고 싶어 하지 않을 테지...이 모든 건 그녀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다. 마음을 정리한 그녀는 휴대전화 켰다. 그제야 미처 보지 못한 부재중 전화 여섯 통이 눈에 들어왔다. 모두 정채영이었다. 핸드폰을 무음 상태로 해두어 하나도 듣지 못했다. 그녀는 급히 전화를 걸었고, 정채영은 기다렸다는 듯 바로 받았다. “해인아 괜찮아? 한은미 그 나쁜 년이 또 때리진 않았어? 또 그러면 너도 같이 싸워야해 알았어? 못 싸우겠으면 소리라도 지르고 바닥에 뒹굴어, 사람들이 경찰 부르게!” 분노와 답답함이 뒤섞인 정채영의 말은 폭죽 터지듯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나...” 송해인이 막 입을 떼려는 순간, 정채영은 다시 말을 쏟아내며 그에게 말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한은미 걔는 이제 끝났어. 내 사람을 때리다니, 내 절친의 날개를 꺾다니,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금방이라도 천국에서 끌어내리게 해줄 거라고!” 송해인:“...” 고맙긴 한데, 좀 촌스럽네. 송해인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때 옆에서 정채영의 매니저가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리는 게 들려왔다. “제발요, 몇 년 전 대사를 지금도 써먹는 사람은 누나밖에 없을 거예요. 인터넷에서‘촌스러운 드립 여왕’이라고 불리는 거 알아요?” “촌스러운 드립 여왕이면 어때. 여왕은 여왕이지!” 정채영은 당당했다. 그 모습에 송해인은 못 참고 웃음을 터뜨렸다. 가끔은 그녀가 부러웠다. 눈치 보지 않고 두려움 없이 언제나 에너지로 가득한 그 모습이. “채영아, 나 괜찮아. 나도 가만히 있지 않았어. 지금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이야.” 그녀는 배도현을 마주친 일을 굳이 말하지 않았다. 이름만 떠올려도 등골이 서늘해지니, 그에 대해서 말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이야?” 정채영은 미덥지 않은 듯 물었다. 송해인의 부드러운 성격에 그가 누굴 때린다는건 상상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이야. 이빨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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