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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아이구, 우리 미녀들을 오래 기다리게 했네!” 서가을이 먼저 룸으로 들어갔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룸 안 의자에 앉아 까르르 웃던 세 명의 미녀가 인사했다. 그들은 사적으로도 사이가 아주 좋았다. 클럽 가서 남자 고를 때만 빼고는 웬만하면 서가을도 데려갈 정도였다. 서나빈과 윤시헌이 바로 뒤를 따랐다. “우리 막내가 돌아왔네! 신랑까지 데려왔어!” 어깨에 검은 큰 웨이브를 걸친 옷차림이 세련된 여자가 놀렸다. “하하, 너도 내일 하나 데려와라!” 서나빈은 어설프게 윤시헌의 손을 잡아 자리에 앉도록 이끌었다. “그런 축복은 사양할게!” 결혼이 두려운 그녀는 재빨리 농담을 튕겨 냈다. “내 친구들 농담이 심해요. 이해해 줘요.” 서나빈이 그를 보며 민망하게 말했다. 어젯밤 발코니에서의 말실수에 대한 사과처럼 들렸다. “괜찮아. 상관없어.” 윤시헌이 드문 미소를 보이자, 서나빈은 평소 알던 사람이 아닌 것만 같았다. “다행이다.” 그녀는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그럼 소개할게요. 강유진, 음악하는 친구.” 서나빈이 손을 내밀었다. 아까 농담하던 그 세련된 여자가 손을 내밀어 인사했고 윤시헌은 고개를 끄덕여 답했다. “얘는 장설아, 모델이에요.” 장설아는 정교한 이목구비에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말수가 적어 윤시헌과도 고개만 끄덕여 예를 표했다. “그리고...” 서나빈이 길게 숨을 고르고 말했다. “민서율, 패션 디자이너예요.” 윤시헌은 그 말을 듣자 먼저 민서율을 한 번 보고, 곧 시선을 서나빈에게 옮겼다. 서나빈은 알았다. 윤시헌의 사고방식으로는 벌써 연결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의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 점이 민서율과 서나빈을 놀라게 했다. 민서율은 정제된 검은 머리, 마른 계란형 얼굴에 키가 훤칠했다. 키 170cm에 옷차림도 직업답게 감각적이었다. “안녕하세요, 윤 대표님.” 민서율이 고개를 끄덕였다. 표정은 다소 미묘했다. “안녕하세요, 민서율 씨.” 윤시헌이 한 박자 쉬고 말했다. “정말 고맙습니다.” ‘거 봐, 영리한 사람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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