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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장

차재욱은 대수롭지 않게 입매를 당겼다. “부끄러워서 이래? 걱정 마, 함부로 말하고 다니진 않을 거니까.” 강서현의 손을 잡은 그의 눈가엔 아직도 약간의 격정이 묻어있었다. 그가 입구에 있던 김 비서에게 말했다. “아주 잘했어, 이번 달 보너스는 두 배로 주지.” “감사합니다 사모님, 앞으로 자주 방문하십시오.” 차재욱은 강서현의 허리를 감싼 채 사무실로 걸어갔다. “똑 부러진 거 봤지? 여기 1인자가 누군지 말 안 해도 다 알잖아.” 서현이 진지한 표정으로 그를 밀어냈다. “장난하지 마, 나 오늘 일 때문에 온 거야.” “그래? 마침 나도거든. 일단 회의부터 하고 보자.” “내가 거길 왜 따라가, 회사 기밀이라도 유출하면 어쩌려고?” 재욱이 그녀의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었다. “뭐 어때, 나만 안 유출하면 되지.” 대부분의 고위급 인사들은 4년 동안 비서로 있었던 강서현을 단번에 알아봤다. 차재욱을 따라 들어오니 모두들 약속이나 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강서현에게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입니다, 사모님.” “사모님 아닙니다 저, 그냥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재욱이 그녀를 상석에 앉히고는 웃으며 말했다. “네, 여기에선 사모님이 아닙니다. 대신 새로운 신분을 소개해 드리죠. 저희 강진 그룹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 강서현 씨입니다.” 그 말에 강서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나지막이 말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내 지분은 5%라며?” 게다가 그 5%마저 현금으로 바꿔달라 요구하지 않았나. 노트북에서 계약서를 찾아낸 차재욱이 그걸 스크린에 띄웠다. “원래대로라면 5%가 맞아. 근데 내가 10% 추가하고 어머니가 5% 더 얹어주셨거든. 지금은 네가 이 회사에서 나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이야. 맞지 사모님? 위에 친필 사인까지 있는데 아니라고 잡아뗄래?” 화면에 뜬 계약서를 보고서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날 차재욱이 몇 시간 넘게 무릎을 꿇으며 사인해 달라 애원했던 지분 이전 계약서는, 5%가 아닌 무려 20%라는 걸 말이다. 강진 그룹 지분의 가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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