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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그는 줄곧 정다은의 동태를 은밀히 감시하고 있었다. 이 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멀리서 조용히 보기만 하려 했다. 그러나 뜻밖에 정하나 일행의 수상한 동태를 발견하고 추적해 온 것이었다. “그 손 놔!” 김현석은 붉어진 눈으로 죽음 직전의 맹수처럼 정하나를 노려보았다. “김현석?” 정하나는 처음에는 놀랐지만 이내 더욱 광적으로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 너도 왔구나! 잘 됐다! 아주 잘 됐어! 너희 둘 다 같이 보내주마!” “뭘 원해? 나랑 해결해!” 김현석은 한 걸음씩 다가가 쉰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은이 풀어줘. 내 목숨을 네게 줄게.” “네 목숨?” 정하나가 비웃었다. “난 지금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 이년이 고통받는 걸 보고 싶을 뿐이야! 네가 내가 그녀를 어떻게 괴롭히는지 보는 걸 원한다고!” 김현석을 자극하기 위해, 정하나와 그녀의 수하들은 가장 악독한 말로 정다은을 모욕했다. 심지어 제압당한 박지훈을 몽둥이로 때리기까지 했다. 김현석은 눈이 붉어진 채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러나 그는 덫에 걸린 쥐처럼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년을 살리고 싶으면 무릎 꿇고 나한테 빌어!” 정하나가 총으로 정다은의 머리를 겨누고 김현석에게 소리쳤다. 김현석은 정다은의 창백한 얼굴을 보며 망설임이 전혀 없었다. ‘쿵’ 소리와 함께 그는 곧바로 거친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무릎이 바닥에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한때 신해에서 가장 귀하게 여겨졌던 남자였는데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모든 존엄을 버렸다. “하하하! 김현석! 네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정하나가 미친 듯이 웃으며 수하들에게 지시했다. “쳐! 죽기 살기로 쳐!” 몽둥이와 주먹이 빗발치듯 김현석에게 쏟아졌다. 그는 끙끙거리며 몸을 웅크렸지만 그의 몸은 끊임없이 정다은의 방향을 가리고 있었다. 입과 이마에서 피가 쉴 새 없이 흘러내렸다. “안 돼! 박지훈 씨, 김현석 씨! 두 사람 다 가요! 당장 가요!” 정다은은 두 남자가 자신 때문에 굴욕을 당하는 것을 보며 심장이 찢어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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