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화
임예진은 백스테이지로 안내되었다.
이때 종업원이 말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곧 연 대표님을 뵐 수 있을 겁니다.”
흥분하고 긴장한 마음에 임예진은 가슴이 콩닥거렸다. 그녀는 오늘 이 파티에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연 대표님은 내 매력을 알아보신 거야. 임다영, 이제 너를 완전히 짓밟을 수 있어.’
한편, 연회장 분위기는 한창 뜨거웠다.
연시윤의 일거수일투족은 수많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마치 타고난 제왕처럼 주변을 압도하는 위엄을 뿜어내고 있었다.
백유리는 숭배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오늘 이 남자를 꼭 손에 넣을 거야. 이 남자에게 어울리는 여자는 나뿐이야. 나야말로 제왕을 모실 수 있는 고귀한 왕후가 될 자격이 있거든.’
그때 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어르신께서 오셨습니다.”
백유리뿐만 아니라 연회장의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 박혜자는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서 요양 중인데 어떻게 이런 자리에 오실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박혜자가 정말 모습을 드러낼 줄이야...
백유리는 즉시 박혜자를 부축하러 달려갔다.
“할머니 어떻게 오셨어요?””
“왜 네가 여기에 있어?”
박혜자는 백유리를 보자마자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연시윤을 바라보며 물었다.
“다영이는 어디에 있는 거야?”
“서프라이즈를 준다고 하지 않았어요?”
연시윤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백스테이지에서 기다리게 했어요.”
“좋아, 그럼 됐어!”
그제야 박혜자는 부드럽게 웃었다.
백유리는 그들이 임다영에 관하여 얘기하자 참지 못하고 물었다.
“시윤 오빠, 무슨 말씀이세요? 임다영 씨에게 무슨 서프라이즈를 준비한 거예요? 저는 전혀 모르는데요?”
박혜자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곧 알게 될 거야.”
백유리는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으나 박혜자가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중요한 발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박혜자는 진지한 목소리로 차분히 말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우리 연씨 가문은 3대 독자이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