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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화

박혜자는 호흡이 가빠지더니, 가슴을 움켜쥔 채 털썩 쓰러졌다. 연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구급차 사이렌이 울려 퍼지며 의료진들이 급히 박혜자를 실어 갔다. 병원 수술실 앞, 백유리는 연시윤 곁에 앉아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시윤 오빠, 할머니는 무사하겠죠?” 연시윤의 굳은 얼굴을 보며 백유리는 계속해서 물었다. “시윤 오빠, 대체 무슨 일이에요? 할머니께서 파티에 오신 건 임다영 씨를 연씨 가문의 며느리로 삼으려고 하셨던 거예요? 그런데 임다영 씨는 왜 사라진 거예요? 혹시 오해라도...” “오해 같은 건 없어.” 연시윤은 차갑게 말했다. 그가 임다영을 지나치게 잘 대해줬던 탓일까? 아니면 그녀의 포로급 연기에 속았던 탓일까? 그는 그녀의 추악한 본성을 잊어버렸다. 박혜자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그녀를 곁에 둔 것이 오히려 큰 화를 부를 뻔했다. “할머니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그 여자도 함께 묻어버릴 거야.” 그의 말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 백유리는 부드럽게 위로했다. “시윤 오빠, 걱정하지 마세요. 할머니는 좋은 분이라 하늘이 도우실 거예요. 할머니는 괜찮으실 거예요. 게다가 오빠 곁엔 제가 있잖아요. 전 항상 오빠를 지켜줄게요...” “오직 너만 나를 속이지 않아.” 연시윤은 백유리의 목걸이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말했다. “그때 너를 찾아내서 다행이야.” 백유리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불현듯 목걸이를 움켜쥔 채 연시윤의 눈을 제대로 마주 보지 못했다... 사실 이 목걸이는 그녀가 우연히 얻은 것이었다. 그때 백유리는 백씨 가문의 사생아로,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어느 날, 그녀는 연시윤이 어떤 소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그 소녀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증표로 남은 것이 바로 자신이 가진 이 목걸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백유리는 위험을 무릅쓰기로 했다. 그녀는 이 목걸이를 가지고 연시윤을 구해준 소녀인 척 연기했다. 결국, 백유리는 백씨 가문의 존경받는 아가씨가 되었고, 김정숙으로부터 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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