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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송가빈이 고개를 돌리자 방 안에는 뜻밖에도 박동진과 임수연이 단둘이 앉아 있었다. 창가 커플석에 나란히 앉아 있었고 한눈에 강이 내려다보이는 자리였다. 송건민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저 자식, 아주 애절한 척하더니 뒤돌아서 바로 여자랑 데이트하네. 형수님, 이혼하길 정말 잘하셨어요.” 송가빈은 잠시 망설이다가 정찬수를 바라봤다. “여기서 밥 먹자고 한 거, 저 둘이 데이트하는 거 보라고 일부러 온 거예요?” 우현석이 황급히 나섰다. “형수님, 찬수한테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그렇게 순진한 애는 아니지만 오늘은 진짜 우연이에요. 맛보다는 분위기 때문에 제가 여길 고른 건데, 누가 알았겠어요? 저 둘이 저 자리에 딱 앉아 있을 줄은.” 송건민도 거들었다. “형수님, 제가 물어봤는데 저 자리는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대요. 그냥 무작정 들어온 게 아니라는 얘기겠죠.” 송가빈은 약간 지루하다는 듯 말했다. “저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 메뉴나 고르죠.” 정찬수가 물었다. “여기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데로 옮겨도 돼.” 송가빈은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저 자리만 예약했을 뿐이지 레스토랑 전체를 빌린 건 아니잖아요. 우리가 못 먹을 이유가 뭐 있어요?” 그러곤 손을 들어 웨이터를 불렀다. 오늘은 우현석 일행을 환영하는 자리였기에 송가빈은 메뉴판을 우현석 앞으로 내밀었다. “현석 씨가 주문하세요.” 우현석은 여유롭게 메뉴판을 넘기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찬수야, 진짜 아무거나 시켜도 돼?” 정찬수가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다. “응, 네 마음대로 해.” 우현석이 슬쩍 웃으며 물었다. “네 카드에 돈은 충분히 있지?” “나 의심하는 거야?” “그런 거 아니야.” 우현석이 히죽 웃으며 말했다. “남편의 권위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그래.” “그게 무슨 말이야?” “혹시 은행 카드를 형수님께 이미 맡겼는지 확인해야 내가 나중에 누구한테 아부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거든.” 정찬수가 송가빈을 향해 물었다. “맡겨야 해?” 송가빈은 막 물을 마시다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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