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1장 생기면 그냥 낳으면 되지
한수호는 검은색 실내 슬리퍼를 신고 하얀 카펫을 밟으며 이서아에게 다가갔다.
“일주일이나 못 봤는데 나 보고 싶지 않았어?”
이서아는 시선을 피하며 부인했다.
“전혀요.”
하지만 한수호는 솔직하게 말했다.
“난 보고 싶었어.”
“...”
이서아는 이제야 ‘진심이 필살기’라는 말을 실감했다.
한수호는 살짝 억울한 듯 덧붙였다.
“내가 보낸 메시지에도 답장 안 하고...”
곧 그가 한 걸음 다가오자 이서아는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 무슨 메시지요? 난 못 받았는데.”
그러자 한수호는 못 받았다 해도 내가 직접 말해주면 되니 괜찮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순둥아, 정말 보고 싶었어.”
이 말에 이서아는 멍해졌다.
“그리고 말이야. 네 방에 있는 내 넥타이 다림질 좀 해줘. 네 손을 묶을 때 구겨졌거든. 기억나? 내가 사진도 보냈잖아. 네 속옷도 내 가방 안에...”
이서아는 급하게 그의 입을 막았다.
여기엔 그들밖에 없지만 이런 얘기를 대놓고 하는 건 정말 너무하다는 들었으니 말이다.
한수호는 이서아의 허리를 감싸 안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을 찾아내더니 입맞춤을 시작했다.
이서아는 미약하게 밀어냈지만 실질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
한수호는 평소 차갑고 냉철한 사람이지만 가끔 이렇게 농담을 섞은 말을 할 때면 그 반전 매력이 더욱 자극적이었다. 그리고 이서아는 그 반전 매력이 주는 특별한 느낌에 솔직해지기로 했다.
사람은 누구나 욕망이 있다. 남성만 그런 것이 아니며 여성도 마찬가지다.
특히 그와의 지난 경험을 떠올리면 이서아도 자연스럽게 그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게다가 최근 한수호는 이서아의 감정을 더욱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지난번에는 완전히 그녀를 휘어잡기도 했다.
한수호는 이서아를 소파에 앉혔고 그녀는 한쪽 무릎을 꿇고 그와 키스했다. 곧 한수호가 이서아의 허리를 잡더니 자신의 손을 그녀의 스웨터 속으로 집어넣어 부드러운 살결을 만지며 느린 동작으로 위로 올라가더니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었다.
완전히 자유를 찾게 되자 한수호는 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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