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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결국 또 성주원에게 빚을 지고 말았다는 생각에 홍서윤은 가슴이 조금 답답했다. “고마워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이따가 친구가 온다고 했으니까 더 이상 옆에 있어 주지 않아도 돼요.” “홍서윤 씨가 아직 내게 진 빚이 있으니 난 홍서윤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건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요.” 성주원은 손을 들어 눈을 아프게 하는 빛을 가려주며 나직하게 말했다. “편히 자요.” 그의 손바닥은 홍서윤의 얼굴 전체를 가렸고 홍서윤은 또다시 졸음이 몰려와 그대로 잠들고 말았다. “서윤아, 서윤아...” 홍서윤은 희미하게 들리는 친구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자신이 꿈을 꾸는 줄 알았다. 막 도착한 친구는 그녀에게 보온병을 건네며 말했다. “이렇게 아픈 걸 왜 말 안 했어? 누가 전화해서 네가 여기 있다고 알려주지 않았다면 난 몰랐을 거야.” 홍서윤은 머리가 멍해져 친구의 말에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링거가 텅 비어있는 걸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순간 덮고 있던 겉옷이 바닥에 떨어졌고 친구가 먼저 집어 들었다. “내가 해줄게.” 그녀는 홍서윤의 어깨에 겉옷을 걸쳐주다가 상표를 보고는 낯익음을 느끼더니 다시 확인하고 숨을 들이켰다. 그러고는 태연한 척 물었다. “서윤아, 아까 나한테 전화한 사람... 너랑 친한 사람이야?” “그냥 친구야.” 홍서윤은 겉옷을 접어 가방에 넣으려고 하자 친구가 막으며 말했다. “이 옷이 얼마짜린지 알아? 이렇게 막 다루면 안 된다고.” 홍서윤은 옷을 만지작거렸다. 원단이 꽤 좋아 보였던지라 10만 원은 넘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다시 집어넣으려고 하며 무심코 물었다. “얼마인데?” 친구는 상표 부분을 꺼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같은 제품을 검색한 후 놀라며 말했다. “천만 원.” “에이, 설마. 가짜겠지.” 홍서윤은 믿지 않았다. 천만 원은 성주원에게도 비싼 돈이니 이런 비싼 옷을 살 리 없다고 생각했다. “아냐. 내가 아는 언니가 이 브랜드 판매 직원이라 자주 가봐서 아는 데 확실해. 진짜야.” 친구의 확신에 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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