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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화

유아람은 몸을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온몸이 아팠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참기 힘든 건 복통이었다. 만약 뱃속의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홍서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곧바로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최태준을 바라봤다. “태준 씨, 나 너무 아파요. 제발 날 좀 구해줘요. 배가... 배가 너무 아파요...” 최태준은 ‘배’라는 단어를 듣자 오늘 유아람이 병원에 가기로 했던 사실이 떠올랐다. 그런데 이런 사고까지 터지다니. 순간 마음이 약해진 그는 더 이상 고민할 틈도 없이 손가락으로 그녀를 가리켰다. “아람이부터 구해! 무슨 일이 있어도 보호해!”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 나서 왠지 모르게 온몸의 힘이 빠져나가는 듯했고 그는 무심코 홍서윤 쪽을 바라봤다. 홍서윤은 피로 범벅된 얼굴로 차갑게 그 시선을 외면하며 핏줄기가 흘러내린 반쪽 얼굴을 가린 채 손을 뻗어 휴대폰을 찾고 있었다. 그 모습에 최태준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몇 걸음 다가가 직접 그녀를 끌어내려고 손을 뻗었다. 그 순간 유아람의 비명이 터졌다. “태준 씨, 가지 마요! 제발 나랑 있어줘요. 나 혼자 두지 마요...” 겨우 구조된 유아람은 최태준이 홍서윤을 도우려는 걸 눈치채고는 미친 듯이 소리쳤다. 그러곤 고통을 더 크게 보이려는 듯 스스로 배를 주먹으로 내려쳤다. “아악!” 그녀는 결국 찢어질 듯한 비명을 내질렀고 그 처참한 모습에 최태준은 다시 발길을 멈췄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는 유아람을 번쩍 안아 들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덩치 큰 좌석이 한쪽으로 쏠리며 더 세게 홍서윤의 다리를 짓눌렀다. “윽!” 홍서윤은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비명을 삼켰다. 최태준은 그 소리에 발걸음을 딱 멈추며 유아람을 안은 팔에 힘을 꽉 줬다. 그는 심장이 미친 듯 조여들어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그러자 유아람이 숨이 끊어질 듯 나직이 속삭였다. “나... 정말 못 버티겠어요. 병원부터 가요... 서윤이는 다른 사람들이 구해줄 거니까 여기 두고 가도 괜찮아요...”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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