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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그럼 같이 밥이나 먹고 이혼하자던 것도 이걸 보여주기 위해서였어?’ 고성은은 찢기듯이 아픈 가슴을 꼭 부여잡고 천천히 무대를 향해 걸어가는 박재현을 바라보았다. 무대 앞에 도착한 박재현이 한쪽 무릎을 꿇고 안자 사람들은 모두 숨을 죽인 채 그를 지켜봤다. 심호흡을 한 뒤 고개를 든 박재현은 누군지도 모를 여자의 뒷모습을 보며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고백을 했다. “은아야, 미안해.” “내가 오랫동안 널 몰라봤어. 많이 늦은 거 알지만 이제라도 네 옆에 서고 싶어서 이렇게 고백하는 거야.” “지난 3년 동안 아껴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하고 그렇게 흘려보낸 시간이 너무 아까워.” “나 때문에 마음 많이 상했지? 그래도 나 한 번만 용서해주면 안 될까? 나 다시 네 남편으로 네 옆에서 평생 함께하고 싶어.” 말을 마친 박재현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보석함을 꺼냈다. 보석함이 열리자 핑크빛 다이아몬드 반지가 눈부시게 빛났고 하늘에 떠 있던 드론들도 하트 모양을 이루었다. 곧이어 공중에서 장미꽃잎들까지 흩날리자 그걸 지켜보던 사람들은 지붕이 떠나갈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너무 예쁘다! 진짜 이렇게 로맨틱한 사람이 또 있을까?” “이런 사과를 어떻게 거절해...” “역시 박 대표님은 사과도 남다르게 하셔. 성의가 너무 잘 보이잖아.” 사람들뿐 아니라 각 매체에서도 카메라를 들이대며 박재현을 찍고 있었다. 멀찍이 떨어져서 긴장하며 상황의 지켜보던 임준기는 라이브 팀까지 동원하며 말했다. “얼른 찍으세요. 다신 못 볼 귀한 장면이니까 여러 각도로 다 남기세요!” 진심이 담긴 박재현이 고백을 듣던 고성은은 그가 준비한 프러포즈 현장을 둘러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 위에 선 여자도 마찬가지로 울고 있었는데 그녀의 눈물은 실망이 아닌 감동에서 비롯된 눈물이었다. 무대에 선 여자가 고개를 돌리자 박재현의 표정이 빠른 속도로 굳어갔다. ‘왜 강세린이지? 고성은이 아니잖아.’ 당황한 박재현이 빠르게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는 사람들 틈에 섞인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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