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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사실...” 노서연이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정상적인 여자들도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이런 것들이 부부 관계를 이어주는 끈이 되기도 하니까요.” 노서연은 우울해 보이는 하예원을 바라보며 조용히 물었다. “예원 언니, 기억을 잃은 후에 최도경 씨가 낯설게 느껴져서 지금 당장 받아들이기 힘든 거예요?” 하예원은 잠시 침묵하다가 물었다. “서연아, 나 왜 분명 그 사람과의 스킨십이 싫지는 않은데 더 친밀한 관계는 거부하게 되는 걸까?” 눈살을 찌푸린 노서연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말했다. “제 생각에 별다른 사정이 있지 않는 한... 그 사람이 싫지는 않은데 친밀한 스킨십을 거부한다면... 사랑해서는 안 될 이 사람한테 더 깊이 빠져서 진짜로 사랑하게 될까 봐 두려운 거 아닐까요?” 다시 침묵에 빠진 하예원이 기분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서연은 그녀를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한마디 했다. “예원 언니, 나 어제 인터넷에서 세원시 어느 한 술집 영상을 봤는데 그 바에 아주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있대요. 재능이 뛰어나서 바도 여자도 엄청 유명해졌나 봐요. 거의 연예인급이라던데 저녁에 나랑 같이 보러 안 갈래요? 가서 구경하면서 좀 쉬지 않을래요?” 하예원은 집에 돌아가도 혼자 있을 거란 생각에 노서연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노서연이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 “친구한테 자리 좀 예약해달라고 할게요. 요즘 바가 그 여자 때문에 엄청 유명해졌대요. 원래는 그냥 평범한 바였는데 그 여자 덕분에 꽤 많이 유명해졌나 봐요. 듣는 말에 의하면 재벌 집 도련님들도 그 여자 한 번 보기 위해 돈을 아주 많이 퍼붓는다고 하더라고요.” 노서연의 말에 하예원도 관심이 생겼다. “예뻐?” 노서연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예쁘긴 한데 예원 언니보다는 조금 못하죠. 근데 들은 말에 의하면 재능으로 승부하는 실력파래요. 피아노를 거의 천재급으로 친다고 하더라고요. 재벌가 아들들의 마음을 거의 다 사로잡았대요.” 하예원은 잠시 멈칫했다. “피아노?” 노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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