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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서은수를 구해준 사람은 바로 예전에 그녀가 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뵈러 병원에 갈 때 랜드로버로 태워줬던 그 남자였다. 그때는 폭우가 쏟아지는 밤이었지만 이 남자가 창문을 내리고 그녀의 안부를 물었었다. 상대방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서은수는 그의 멋진 얼굴을 머리에 새겨두었다. 또한 떠날 때, 가방에 있던 모든 현금을 차 안에 두고 내렸다. “안녕하세요, 박찬희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서은수예요.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전에 국내에서 만난 적 있었는데, 그때 저를 병원까지 데려다주셨거든요. 기억나실지 모르겠네요.” 박찬희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기억나죠. 여기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그는 이 소녀를 기억했다. 그때 그는 휴가 중이었는데 길가에서 차를 잡으려고 애쓰는 서은수를 우연히 만났다. 그녀는 너무나도 초라했고 매우 조급해 보였으며 멘탈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 결국 박찬희가 그녀를 병원까지 데려다줬는데 이 여자가 차 안에 그 많은 현금을 남기고 갔을 줄은 예상치도 못했다. “몸조심해요.” 말을 마친 박찬희는 임무 수행을 계속하기 위해 몸을 돌렸다. 서은수도 시선을 거두고 계속해서 환자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군복을 입은 키 큰 남자가 병원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그는 등 뒤에 한 남자를 업고 있었는데 바닥에 피가 흥건했다. 마침 지나가던 서은수는 등 뒤에 업혀 있는 남자를 보고는 서둘러 달려왔다. 다친 남자는 바로 박찬희였다. 그녀는 급히 박찬희를 수술 구역으로 데려가 업고 있던 남자에게 이제 그만 내려놓으라고 지시했다. 곧이어 재빨리 가위로 박찬희의 옷을 찢으며 물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 남자는 매우 빠른 속도로 대답했다. “복부에 총상을 입었고 가슴에 칼에 베인 상처가 있습니다.” 서은수는 박찬희의 상태를 이미 파악했다. 그의 가슴에는 매우 긴 흉터가 있었고 피와 살이 뒤엉켜 너덜거렸다. 또한 복부는 커다랗게 찔려서 피가 새어 나왔다. 그녀는 수술 보조가 필요했지만 병원에는 인력이 부족했다. 결국 박찬희를 데려온 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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