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6장 계산 못 해
문 어구에 있던 경비원은 내가 넘어진 걸 보고는 얼른 나를 부추겨 옆에 앉혔다.
그때 대문이 또 열렸고 배윤성이 다급하게 달려왔다.
"형수님, 괜찮아요?"
"저혈당이야."
나는 손을 저었고 호주머니에서 사탕을 한 알 꺼냈다.
사탕 껍질을 본 순간 나는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그 사탕은 배지훈이 사준 거였고 계속 나한테 가지고 다니라던 거였다.
나는 고개를 숙이고 사탕 껍질을 벗기고 얼른 입에 넣고 한참 지나서야 일어났다.
배윤성이 얼른 날 부추겼다.
"형수님, 제가 시내로 가요, 모셔다드릴게요."
지금 택시를 잡기도 어려웠기에 나는 거절하지 않았다.
사실 더 뭐라고 할 게 없었다.
나랑 배지훈이 이혼할 거고, 내가 회사를 떠나기에 앞으로 배씨 가문과 엮일 일이 없었다.
배윤성은 몇 번이고 입을 뻥긋거리더니 결국 말을 삼켜버렸다.
나는 머리가 점점 어지러워졌다. 하지만 나는 내가 쓰러지면 안 된다는 걸, 적어도 배씨 가문 사람들이 알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윤성아.
"네, 형수, 말씀하세요!"
그는 긴장했는지 빨리 대답했다.
"마케팅팀에서 배당금을 어떻게 분배해?"
나는 정말 돈을 물으려는 게 아니라, 그냥 주의를 돌리려고 한 거였다.
조금 이따 병원에 가면 안전해지기에 나는 반드시 정신을 차려야 했다.
배윤성도 나한테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지금 나한테 얼마나 많은 특허들이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날 위해 분석했는데, 배당금이 더 났다고, 돈이 더 많다고 했다.
"특히 육교 프로젝트는, 형수 디자인을 쓸 텐데, 디자인 비용도 달라고 해요, 이번 계도 보너스 못 받잖아요."
나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네가 내 동생인 줄 알겠어."
"형수, 이 일은 작은형이 잘못한 거예요, 형이 형수한테 보상해야 해요."
"형수님이라고 부르지 마, 앞으로 이름 불러."
배지훈은 나한테 보상할 필요가 없었다. 그가 날 많이 도와줬었기에 우리 둘 사이는 계산할 수가 없었다,
나는 머리를 차 창문에 기댔고 의식이 서서히 흐릿해졌다.
배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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