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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장 창업

내가 죽을병에 걸린 여자 주인공이라는 걸 알게 되자 장이서는 침묵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나를 멍하니 바라보더니 나를 꽉 끌어안았다. "우리 하연이, 우리 퀸카, 우리 막내야, 너 너무 고생 많았어." "맏언니가 앞으로 너랑 같이 있어 줄게, 네가 매일 복사하고 프린트하라고 해도 절대 싫다고 안 할게." 구연서는 퉁명스럽게 그녀를 밀어냈다. "하연이가 네 밥도 책임져야 하고, 네 일자리도 찾아줘야 한다는 거야?" "그래도 돼?" "그럼." 나는 세게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스튜디오 오픈할 건데 지금 사람이 모자라." 민여정은 바로 가슴을 치며 자신이 디자인뿐만 아니라 잔심부름도 할 수 있고 청소도 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나 화장도 할 수 있어, 프런트 데스크도 할 수 있어, 날 써, 날 쓰면 아주 이득이야."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에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스튜디오를 오픈한다는 소리에 구연서는 불만에 차서 나를 바라보았다. "왜 날 안 써?" "돈이 없으니까." 나는 솔직히 말했다. 나와 같은 작은 스튜디오는 배성 그룹과 비교할 수 없었다. 게다가 내가 지금 배성 그룹과 협력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것도 그냥 가능성일 뿐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르신이 민여정이 디자인팀을 맡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하면, 나와는 아무 상관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구연서도 당연히 내 뜻을 알았지만 그저 답답한 거였다. "우리 셋이 같이 창업하면 좋겠어, 그러면 배지훈 눈치도 안 봐도 되잖아." 배지훈 말이 나오자 우리 모두 침묵했다. 배지훈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고, 언제 깨어날지도 몰랐고, 깨어난다고 해도 원래의 배지훈이라는 보장이 없었다. 하지만 그건 모두 나와 상관없었고 나는 그저 스튜디오만 열고 싶었다. 장이서는 당분간 구연서의 집에 묵었고 나는 매일 병원과 회사에 다녔다.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완전히 맑아진 것 같았다. 성문걸도 내 검사 결과를 보고는 내 행동을 묵인했고 그저 나한테 화를 내거나, 속상해하거나, 힘들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스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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