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4장 신고 당하다

"그럴 리 없어요, 이건 우리가 같이 완성한 거예요, 모두 우리가 생각한 아이디어예요!" 신승윤이 내 앞을 막아서고는 분노에 차서 그들을 바라보았다. 장이서는 재빨리 그를 잡았다. "저기요, 우리 프로젝트가 아직 입찰 시작도 안 했어요, 이건 그냥 회사 내부 회의인데, 어떻게 특허를 도용했다는 거죠?" 디자인 특허는 우리가 하나하나 검사한 거였고 모두 팀원의 특허를 썼고 모두 입증된 거였다. 전에 나도 한 번 당했었기에 서류를 조심해서 처리했고 복사도 해두었다. 상대방도 미간을 찌푸리고 휴대폰을 바라보았다. "죄송하지만, 회사 내부에서 제보한 겁니다." "우리가 아직 심사 중이에요, 정말 입찰 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겁니다." 사무실에 있던 어린 애들은 겁에 질려 나를 바라보았다. 회사가 갓 오픈했는데, 첫 번째 프로젝트부터 이렇게 큰 문제가 생기면 정말 어려워지는 거였다. 하지만 나는 급하지 않았다. "이런 일들은 실명으로 제보해야 하는 거죠? 아직 내부 디자인 설계 계단인데, 제보하려면 증거가 있어야죠." "함부로 와서 조사할 리가 없잖아요, 맞죠?" "게다가, 아직 이익이 없고 공개도 되지 않았어요... 제가 누구 특허를 썼는데요? 상대가 제보한 거예요?" 그 중 나이가 조금 있는 여자가 나와 눈을 마주쳤고 나는 바로 알아챘다. "죄송해요, 저희도 절차대로 해야 해요, 누가 제보했는지는 제가 가서 조사할게요." 나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녀의 말뜻은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 말은 누군가 암암리에 움직였고 그녀가 나한테 귀띔해 준 거였다. 두 사람은 대충 디자인 내용을 보고는 바로 회사를 나갔다. 하지만 이 일은 회사에서 큰 소동을 일으켰다. 어찌 됐든 내 스튜디오가 배지훈과 같은 건물에 있었기에 바로 누군가 단톡방에서 이 일에 관해 말했다. [강하연 씨가 다른 사람 특허를 도용할 정도는 아니잖아요? 설마 누가 일부러 엿 먹이는 거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죠,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아무도 못 믿죠.] [설마 회사 내부에서 누군가 한 짓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