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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3화

신세희는 한 번도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눠본 적 없는 사람들이었기에 어떻게 대답했으면 좋을지 몰라 망설였다. 이때, 서준명이 신세희의 앞으로 다가서며 말했다. “신세희 씨, 겁내지 말아요. 제 부모님은 진짜 조카를 찾고 싶어 하셨던 사람들이에요.” “그래, 맞아!” 서준명의 부친이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꼭 찾고 싶었어! 내 여동생의 핏줄인데 당연하지! 아가, 전에는 우리가 너한테 많이 잘못한 것 같구나. 네가 고모를 닮았다고 준명이가 여러 번 말을 했는데 그때는 믿기지가 않았어. 그래서….” 서준명의 부친은 구슬픈 목소리로 말끝을 흐리며 고개를 떨구었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이 중년 남자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우린… 나랑 네 외숙모는 귀가 너무 얇아서 약아빠진 인간들의 말에 속아 너를 몰라본 것 같구나….” 서준명의 모친도 미안한 얼굴로 신세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외숙모도 잘못이 커. 아가, 우리가 그 인간들의 말만 듣고 편견을 가지고 너를 바라본 것 같아서 미안해. 네 외삼촌이랑, 나, 그리고 준명이는 너를 지지한단다. 절대 임서아한테 신장을 기증해 주지 마.” 신세희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잠자코 있었다. 이때 서준명이 앞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세희야, 나를 오빠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네 마음도 이해할게. 내 부모님을 인정해 주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 넌 가족이 없는 게 아니야. 이제 우리가 네 가족이니 우리가 너를 지켜줄게. 네가 임서아를 위해 신장을 내놓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 신세희의 눈가가 붉어졌다. 외숙모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아가, 똑똑하지 않은 우리도 눈치챌 수 있었는데 영감님은 뭐에 홀렸는지 모르겠다.” 신세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를 그렇게 생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솔직히 저 조금 감동했어요. 하지만 서 대표님, 그리고 두 분… 저는….” 그녀는 한숨을 내뱉으며 말을 이었다. “저는 당신들이 찾는 조카가 아닙니다. 그래서 서 대표님의 고모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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