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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8화

친구들 중, 남성에 가장 자주 방문하고 부소경의 회사에도 자주 갔던 구경민이 가장 먼저 정신을 차렸다. 그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서며 상대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 아저씨가 어떻게 오셨어요?” 그 말을 들은 남은 두 명도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정문재와 장진혁도 자리에서 일어서며 부성웅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잘 지내셨죠?” 부소경이 아버지를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친구의 아버지였다. 그래서 세 친구는 매번 부성웅을 볼 때마다 아저씨라고 부르며 공손하게 인사했다. 부성웅은 잔뜩 찌푸린 얼굴로 부소경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부소경! 요즘 바쁘다는 건 알고 있어! 네 장모 뒷바라지하느라 바쁘다면서? 네 장모 우울해한다고 위로해 주고 네 마누라 징징거리는 거 받아주면서 넌 네 아빠와 큰엄마의 존재는 까맣게 잊은거야?” “우리가 아무리 너한테 잘못을 했어도 그래도 너를 키워준 사람이야!” 그러자 부소경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여긴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아들의 비웃음 가득한 미소를 본 부성웅은 더욱 화가 치밀었다. “한 달이야! 한 달이나 지났다고, 부소경! 한 달 전에 내가 너희 집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져서 입원했는데 퇴원할 때까지 내 아들은 뭐 하고 있었지?” “퇴원할 때까지 내 아들은 병원에 얼굴도 비추지 않았어! 넌 내 유일한 아들이야, 소경아!” “그래, 퇴원할 때 문안오지 않은 건 그렇다고 쳐! 네 큰엄마 부축을 하면서 퇴원했어. 그리고 집에서 네가 언제 오나 기다렸지.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록 넌 본가에 얼굴 한 번 비춘 적이 없어.” “네 할아버지 곧 100세야. 건강히 살고 계신지 궁금하지도 않니?” “네 할머니는 유리가 보고 싶다고 매일 우셨어!” 부성웅이 원망을 토했지만 부소경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할머니가 유리를 보고 싶어한다는 건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집에서 신유리를 그리워하는 사람은 할머니뿐이었다. 이런 이유 하나 때문에 어린 신유리를 데리고 본가에 방문하고 싶지 않았다. 부소경은 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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