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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4화

반호영은 부성웅과 진문옥을 증오하지만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자신의 쌍둥이 형 부소경이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지 가성섬에서 몸소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가성섬은 그렇게 발달한 섬도 아니었고 큰형인 반호경이 방어를 제대로 못했지만 반호영 자신은 자기가 할 일을 제대로 이행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부소경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부소경은 3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가성섬 전체를 자기 소유로 만들어 버렸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부소경이 3일이나 지난 뒤에 그들을 공격했던 건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성섬 당지의 실세들이 그에게 가성섬에 관한 상황과 정보를 속속들이 그에게 가져다 바쳤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구성훈이 구원물자로 보낸 무기들이었다. 구성훈이 가성섬에 보내기로 한 신형 무기들을 부소경은 힘도 들이지 않고 자신의 수중에 꿰찼다. 그 무기는 고스란히 부소경의 소유가 되었고 추가로 2조나 되는 자금을 벌어들였다. 가성섬에 도착한지 일주일 정도 되는 시점에서 부소경은 챙길 건 다 챙기고 가성섬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그렇게 반호영은 갈 곳을 잃었다. 그가 얼마나 치밀한 사람인지 반호영은 잘 알고 있었고 그가 자신의 이복형제들을 어떻게 피 말려 죽였는지도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래서 부성웅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가 부성웅에게 물었다. “당신 아들들은… 그러니까 위에 있던 애들은….” “걔들도 네 형이야! 다 내 아들이니까!” 진문옥이 말했다. 반호영은 여전히 적의가 담긴 표정으로 진문옥을 쏘아보았다. 진문옥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태연하게 말했다. “내 아들들은 소경이 때문에 죽었어! 그리고 F그룹을 장악해 버렸지. 이젠 네 아빠마저 회사 운영에 참여할 수 없어. 그러니 넌 더 말할 것도 없지.” 진문옥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 반호영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도 필요 없거든?” “그래. 넌 필요 없겠지. 쌍둥이라 괴벽한 성격도 닮았네. 하지만 내 입장은 달라지지 않아.” 진문옥은 안타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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