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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7화

그녀는 갑자기 얼굴을 붉혔다. 그날 사실 먼저 그에게 다가간 것은 그녀였다. 하지만 남자가 그렇게 잔인하고 성질이 더러운 줄을 몰랐고 자신의 미모에 빠지지 않을 줄도 몰랐다. 볼일을 다 보고 폭력을 휘두르다니. 최여진이 말이 없자 구성훈은 계속해서 말했다. “여진아, 명심해! 지금은 우리가 손을 잡는 수밖에 없어. 그래야 너도 네가 원하는 대로 구씨 가문에 시집올 수 있어. 너의 가문과 우리 집, 그리고 부소경 부모와 반호영까지 손을 잡아야 부소경과 구경민을 압박할 수 있다고.” 최여진은 그 말에 대답할 수 없었다. “알겠니?” 최여진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아저씨.” “알면 좀 얌전히 있어!” “하지만 저 자식은 저를 모욕하고 때렸잖아요.” 최여진이 억울한 표정으로 말했지만 구성훈은 냉소를 지었다. “반호영 쟤도 그렇고 형인 부소경도 그렇고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뼛속 깊이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족속들이라고. 반호영은 그래도 좀 단순한 면이 있지 부소경은 얼마나 끔찍한지 알아?” 최여진은 겁에 질려 대답도 하지 못했다. “넌 여자가 맨날 남자 머리 위에 기어오르려고 하는 게 문제야. 그러니까 자꾸 시비가 걸리지. 다른 사람을 탓할 게 아니라고.” 구성훈은 전혀 거리낌없이 최여진을 꾸중했다. 어차피 구경민이 버린 여자인데 두려울 것 없었다. 최여진은 그 말에 수긍했다. “알겠어요, 아저씨.” “얌전히 있어! 욕을 하면 그대로 들어. 어차피 곧 출국하니까.” “네.” 두 사람이 다시 서재에서 나왔을 때, 최여진은 아까와는 전혀 다른 표정으로 먼저 반호영에게 다가가서 사과했다. “죄송해요, 반호영 씨. 제가 다 잘못했어요. 사과할게요. 욕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욕해요.” “꺼져! 너만 보면 역겨우니까!” 최여진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 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꺼지라고! 못 생긴데다가 말귀도 못 알아들어? 꺼져!” 최여진은 눈물을 꾹 참고 뒤돌아섰다. 가다가 뒤를 돌아 보니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우울한 꽃미남은 온데간데 없고 죽음을 각오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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