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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1화

유독 큰언니인 전해민만 겁을 먹지 않았다. 그녀는 동부 지구에서 외국어 대학을 졸업한 수재였다. 졸업 당시에는 촉망 받는 인재로 불렸다. 하지만 대학교 때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시골에서 올라온 여자라고 둘의 교제를 반대했다. 전해민은 예쁘고 똑똑했지만 그런 건 아무 소용없었다. 나중에 그 남자는 결국 전해민에게 이별을 전했다. 전해민은 홧김에 하유권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댔다. 그녀의 목적은 하유권의 힘을 빌려 전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것이었다. 하유권은 남자의 다리를 부러뜨렸고 하반신을 평생 쓸 수 없게 만들었다. 그 뒤로 전해민은 하유권의 애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일년 정도 옆에서 비위를 맞춰주다가 돈을 모으면 그를 떠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미 돈맛을 알아버린 그녀는 하유권을 떠날 수 없었다. 그녀는 매일 호의호식하면서 백수 생활을 즐겼다. 매일 하는 일이라고는 푹 자고 일어나서 늙은 하유권과 잠깐 데이트를 즐기는 게 전부였다. 그렇게 전해민이 하유권의 곁을 지킨지 벌써 3년이 넘었다. 3년 동안 다섯 명의 애인 중에서 전해민은 가장 많은 총애를 받았다. 가끔 하유권은 사업적인 일을 한때 수재로 불린 전해민과 상의하기도 했다. 그래서 주대규가 고윤희를 빼돌렸을 때 하유권이 불 같이 화를 냈지만 유독 전해민만 그를 겁내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네 애인들이 나간 뒤, 그녀는 남아서 하유권을 위로했다. “사장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하유권은 전해민을 보자 한결 풀린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 우리 해민이. 넌 똑똑하잖아. 무슨 방법을 좀 대봐.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전해민은 여유로운 말투로 말했다. “사장님은 줄곧 주대규를 치려고 하지 않았어요? 이번이 기회예요.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주대규를 제거하는 거죠.” 하유권이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계속해!” 전해민은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서울 구경민 대표가 내일 도착한다면서요? 오늘은 가만히 있는 거죠. 주대규는 우리가 자기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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