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1화
며칠 지나지 않아 천만 원을 빌려 갔다. 그리고 그 이후로 가정부는 나타나지 않았다.
게다가 동영신은 돌봐줄 사람이 없어 한 달 배달비에 몇 백만 원을 썼다.
동영신이 돈이 어디 있을까?
육천만 원 정도 남았으면 많이 남은 것이다.
하지만 육천만 원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
“아줌마한테 이혼 재산분할은 언제 하실 겁니까?”
“저... 돈 없습니다.” 동영신은 말했다.
“그럼 일주일 후에 집 내놓을 테니 당신 짐을 다 빼세요.” 직원이 엄숙한 표정으로 단호하게 말했다.
휠체어에 앉아 있던 동영신은 넋이 나갔다.
동영신은 수십 년 동안 살던 작은 정원이 있는 집을 잃는 건가?
정말 이대로 집을 잃는 건가?
동영신은 불쌍한 표정으로 주위에 있는 이웃 사람들을 쳐다봤다.
하지만 법원에서 강제 집행을 했다는 것은 동영신 전 와이프의 말이 맞다는 것이다. 때문에 동영신을 도와주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게다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온 노인 앞에서 누가 감히 말을 하겠는가?
노인도 그녀와 함께 온 젊은 남녀가 가는 것을 지켜본 후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미련 없이 떠났다.
동영신은 애처롭게 말했다. “정말 나를 버렸네... 나는 당신과 십 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이야!”
노인은 뒤를 돌아보고 말했다. “당신이 십 년 동안 나를 아내로 생각했어? 십 년 동안 나를 가정부로 생각한 당신한테 고마워서 눈물이라도 흘려야 되나? 전업 가정부로 일하면 한 달에 오십만 원, 일 년에 육백만 원이야. 거기에 연말 보너스까지 하면 칠백만 원 넘게 벌 수 있어. 그런데 나는? 십 년 동안 무료로 자원봉사하면서 당신한테 맞으면서 욕이나 먹고, 내 손자까지 쫓겨냈잖아. 당신이 나를 진짜 아내로 생각했다면 어떻게 당신 손자한테 그럴 수 있어?”
노인이 대성통곡하며 말하자 동영신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집 안 내놔도 돼. 당신 수중에 얼마 있어?” 마음이 약해진 노인은 동영신에게 물었다.
이때, 서시언이 재빨리 말했다. “이모님, 노후자금은 꼭 받아야 해요. 절대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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