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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6화

부성웅의 목소리는 한없이 처량하고 슬펐다. 어제 진문옥에게 칼을 준 후로 하룻밤이 지났다. 부성운은 드디어 억눌린 감정을 표출했다. 부성웅은 식탁에 엎드리고 울부짖었다. 어쨌든 한때 아내였던 진문옥에게 어떻게 정이 조금도 없을 수 있을까? 두 사람은 아이 셋을 낳고 40여 년 동안 서로 의지하며 살아왔다. 부부간의 정을 어찌 한 번에 잘라버릴 수 있을까? “아버지, 울고 싶으면 우세요. 그리고 가보고 싶으시면 가보세요.” 부소경은 부성웅을 위로했다. 부성웅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소경아, 고맙다. 하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지. 너는 나한테도 네 엄마한테도 떳떳해. 나와 네 엄마는 이제 끝이야. 하지만 40년을 함께 한 부부이니 마지막 가는 길은 배웅해 줘야지.” 부소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아버지 말씀대로 할게요.”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지키는 부소경은 진문옥의 장례식을 아주 거대하게 치르고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았다. “부소경 대표님은 진문옥 씨가 못되게 굴었는데도 장례식을 이렇게 거대하게 치러주네요?” “역시, 부 대표님 답네요! 마음이 참 너그러워요!” “사람들이 부소경 대표님은 냉혈하고 무자비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제가 보기엔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 “부 대표님은 예전에 냉혈 하기 그지없었어요.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이 변했어요. 아내와 두 아이가 생기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어요. 지금은 그 누구보다 인자해요.” “제 생각에는 부 대표님께서 좋은 아내를 만났기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맞아요, 사모님은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사모님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들었어요. 지금 건축사무소에서 부장 급으로 계시면서 큰 프로젝트는 모두 맡는다고 해요. 높은 권력과 돈이 많은 남편에게 전혀 의지하지 않을 줄이야… 정말 의외에요.” “저도 정말 몰랐어요. 그 당시…” “그 당시 왜요?” 한 젊은 부인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젊은 부인은 남성에 시집온 지 3년밖에 되지 않아 8~9년 전의 일은 알지 못했다. 젊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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