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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7화

그러니, 반 씨 가문에서 이 정도의 예물을 주는 것은 매우 수지가 맞는 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4천만 원의 현금과 고급 승용차 한 대에 집 한 채.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 예물은 매우 많은 편에 속했고, 게다가 장사가 잘되는 점포 3개도 포함되어 있었다. 비록 현성이지만 장사가 질되는 가게라면 1억을 줘도 가게 한 개도 얻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계산을 해 보면, 전씨 가문에서 내야 하는 예물의 가치는 10억이 훨씬 넘게 된다. 전봉민은 순간 웃기 시작했고, 이는 화가 나서 웃음이 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는 것이었고, 원래 딸을 시집보낼 때 100억 원 정도의 봉투를 주려고 했다. 전씨 가문의 모든 재산은 딸의 차지였고, 성도 전체의 엘리트 남자들을 보면 어느 누가 전세린과 결혼을 하고 싶어 하면서 감히 예물을 요구할 수 있을까? 하지만 반 씨 가문은 달랐다. 정말 바보인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모르겠다. 자기 집안이 식견이 있다고, 촌뜨기가 아니라고 주장을 하질 않나.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일인가! 예물에 대한 이야기로 그들은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동안의 부귀영화를 누릴 기회를 망쳐버렸다. “좋습니다!” 전봉민은 흔쾌히 승낙했다. "딸과 사위를 위한 신혼집을 성도에서 장만할 겁니다. 가격은 10억 보다 낮지 않을 거고, 명의는 딸과 사위 두 사람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위에게 4억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사줄 거고, 4천만 원의 현금은 너무 적으니 2억 원을 드리지요. 그리고, 세 개의 점포는 제가 현성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곳으로 구해 드리겠습니다. 이제, 만족하십니까?” 세 자매는 충격을 받았다. 만족스럽지 않았다! 어떻게 만족할 수 있겠는가! 그녀들은 이 전씨 가문이 왜 이렇게 우둔한 것인지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전씨 가문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동의하고 있으니, 거의 죽을 만큼 후회스러웠다. 하지만 후회한다고 해서 말을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자 큰 언니인 반영이가 미소를 지으며 남동생 반원명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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