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1화
침대 위에 누워 밤새 뒤척거리는 바람에 지영주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영주는 그의 어깨에 기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왜 그래 호영 씨? 혹시 불안해서 그래? 걱정하지 마. 이건 신세희 씨와 부 대표님이 함께 짠 판이잖아. 이번 판은 꽤 크게 벌였으니까 반씨 가문 사람들도 쉽게 판을 뒤집을 수 없을 거야. 영원히 판을 뒤집을 수 없어. 반씨 가문 사람들은 평생 감옥에서 후회하며 살게 될 거야."
지영주는 반씨 가문 사람들이 싫었다.
반원명이 겪은 사연을 듣고 난 뒤 지영주는 줄곧 반씨 가문 사람들을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너무 미웠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반원명을 바라보았다.
"호영 씨, 내가 도와줄게. 어차피 난 좋은 사람도 아니니까!"
반원명은 지영주를 품에 꼭 껴안더니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당신 입으로 그런 얘기하지 마. 당신은 좋은 여자야. 남은 생은 내가 쭉 행복하게 해줄게. 알겠어?"
지영주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역시 날 좋아해 주는 건 호영 씨밖에 없어."
반원명은 짧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영주, 당신은 아마 양부모에 대한 내 마음을 모를 거야. 그 사람들이 아무리 나쁘다고 해도 양모가 나한테 한 말 중에 이 말은 맞아. 어릴 때부터 나를 밥 먹여 키운 사람은 양모였어. 양모가 없었다면 난 지금까지 살 수 없었을 거야."
지영주는 고개를 들어 반원명을 보며 말했다.
"호영 씨, 난 이해해. 우리 아빠는 내가 두 살 때 이미 날 버렸어. 아빠는 디자이너와 눈이 맞아 아이까지 가졌어. 우리 아빠는 단 한 번도 나를 예뻐해 준 적 없어. 가끔 나를 이용할 때도 있었지만 그 순간만큼이라도 나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어. 호영 씨, 혹시 양부모들을 용서해 줄 생각이야?"
반호영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건 아니야. 잘못은 잘못이야. 우린 법을 거스를 수 없어. 단지 그 과정을 순화시키고 싶은 것뿐이야. 내 마음 이해해? 지영주?"
지영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해해. 당신이 무슨 짓을 하든 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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