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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1화

“그는 아버지가 아니야,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어! 왜? 당신은 내가 아버지와 화해하기를 바라요? 당신 사기꾼이지? 사실은 나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돈이 좋아서 나를 만나지?” “아니야 진희 씨.” 동희남은 더욱 급했다. “내 얘기를 들어봐, 내 얘기를 먼저 들어봐, 당신이 인정하든 안 하든 당신 아버지인 것은 사실이야, 그분은 매일 당신 문 앞에서 당신을 보고 있어. 당신이 모른 척해도 돼. 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도 모른 척해야 해? 난 당신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 그러면 난 당신 아버지 분부대로 해야 해. 그분은 다른 요구는 하지 않으셨어. 다만 당신과 잠자리하지 말라고 하셨어. 그분은 당신을 위해서야.” 서진희는 그때 울었다. ”왜! 왜 그런 요구를 해! 그는 내가 잘사는 것이 싫은 가 보지? 내가 행복한 것이 싫은 가 보지? 나를 억압적으로 그와 화해하는 것을 강요하나? 아니! 난 그를 절대 인정 못 해, 영원히! 당신 가서 알려! 난 당신과 결혼 할 거라고!” 동희남”……” 그는 서씨 집안 어르신과 서진희 사이에 껴 있는 것이 너무 불편했다. 햄버거처럼. 자기 조직에 돌아온 동희남은 화가 나서 술잔을 내동댕이쳤다 조직마저 급하긴 마찬가지. 두목마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거 어떡하면 좋으냐? 부녀 사이가 이러니, 우린 그들 장단을맞춰줄 시간이 없어.” “왜? 포기라도 하게?” 그들 중 한 사람이 내키지 않아 하며 얘기했다. “안 돼!” 동희남이 첫 번째로 반대했다. 모두 동희남을 바라보았다. 동희남이 말했다. ”그 노인네 딸을 엄청 소중히 생각하고 있어. 아니면 나를 왜 이렇게 끈질기게 지켜보겠는가? 딸을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하면, 그 딸한테 돈을 얼마 써도 아까워하지 않을 거야. 그의 전 재산을 주더라도.” 두목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네 뜻은, 그의 딸을 납치해서 위협이라도 하자는 거야?” “지금은 그 방법밖에 없어. 혹시 몰라서 우리 전원 모두 이번에 같이 움직여야 해. 그 어르신 교활해, 상대하기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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