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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1화

누구를 찾아서 이 원수를 갚아야 하지? 그는 주먹으로 병원 벽을 힘껏 쳤다. 손에서 피가 났지만, 부소경은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몇 명 남자는 반명선이 입원한 병실 밖에서 그녀를 지켜주고 있었다. 이 일에서, 반명선은 참으로 무고한 사람이었다. 엄선희조차, 반명선만큼 무고하지 않았다. 그들은 전부 반명선을 지켰다. 삼일 후, 반명선은 완전히 깨어났고, 의사도 그녀의 상태를 검사했고 검사 결과, 손가락도 이었고, 한 동안 쉬기도 했으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건 불행 중 다행이다. 반명선의 건강 상태 역시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마음의 상처는 그 누구도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었다. 이 일은 반명선의 손가락이 잘린 것으로 종결을 짓는 듯했다. 부씨 가문은 금전적인 피해도 없었고, F그룹은 물론, 서씨 가문 재산도, 90%는 부소경에 의해 지킬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부씨와 서씨 집안에 큰 손해는 없었다 다만, 아직 엄선희에 대한 소식은 없었다. 서준명은 폐인이 된 듯했다. 수염이 자라도 다듬지 않고, 회사 일에 대해, 그 역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회사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거나, 큰 프로젝트가 있으면, 부소경이 대신 나서서 해결해야 했다. 한편, 반명선이 납치된 사건, 엄선희가 실종된 사건으로 인해, 남성은 한층 먹구름이 낀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젠 더는 반명선 혹은 엄선희 일로 화내는 사람은 없었다. 반원명은 여전히 활발하게 수술을 집도하고 있었다. 조의찬은 예전보다 더 침착해졌고, 현재 C그룹에 대한 관리도 질서정연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시로, 조의찬은 부소경 사무실에 갔다. “형, 마음이 조급하신 걸 잘 알고 있어요, 이 일에 대해 조급해해도 소용없어요. 천천히 해요.” 조의찬은 오히려 부소경을 위로하고 있었다. 그는 알고 있다. 부소경이 오랫동안 손을 쓰지 않았지만, 최근에, 부소경에게서, 예전의 그런 독기와 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심지어, 그때보다 더 독하게 마음먹은 듯했다. 비록 부소경이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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