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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1화

그도 지금 눈앞의 소년처럼 누군가 자신의 엄마를 살려주길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낯선 땅에서 어느 누가 그들 둘을 거들떠보겠는가? 결국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한 부소경은 어쩔 수 없이 헌혈하여 받은 돈으로 어머니를 진료소로 옮겨 겨우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자마자 되레 그가 병으로 드러눕게 된 것이다. 그도 엄마처럼 고열로 앓게 되었다. 어렴풋한 기억 속 그의 엄마는 그처럼 누군가에게 살려달라고 빌고 있었다. 두 모자가 서로 의지하며 살던 나날이 얼마나 힘들고 고되면서도 소중한지 부소경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때 부소경도 지금의 소년처럼 자신의 목숨을 가져다 바쳐서라도 어머니를 살리고 싶었다. 그들의 마음은 똑같았다. 그 때문에 이순간 소년이 그의 아버지 대신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부소경은 마음이 복잡해졌다. 부소경은 물론 뒤에 서 있던 조의찬도 한숨을 내쉬었다. 조의찬은 부소경의 앞으로 걸어와서 말을 꺼냈다. "형, 지금까지 형이 눈 깜짝하지 않고 죽인 사람이 수두룩하단 거 알아. 한번 마음먹은 일은 다시 물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형, 이런 식으로 복수하는 건 이제 지나지 않았어? 명선은 내 여자 친구야. 명선을 대신하여 형한테 얘기할게. 명선의 원수는 더 이상 갚고 싶지 않아. 난 그저 남은 생은 C그룹을 운영하며 명선과 평화로운 삶을 살고 싶어. 우리가 밑지는 상황이라도 더 이상 원수를 갚는 데 정신을 팔고 싶지 않아." 조의찬의 뜻은 분명했다. 그는 더 이상 성욱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결론을 내리게 된 게 모두 성빈의 구원 때문인 것도 아니었다. 성욱이 잔인한 짓을 벌이긴 했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게 될 피해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욱은 사실 속으로는 지키는 선도 있고 억울한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의찬은 이런 사람을 계속 추궁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눈앞에는 나어린 소년이 그의 아버지 목숨만은 살려달라고 구걸하고 있다. 부소경은 그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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