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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7화

"난 미친년처럼 그들과 싸웠을 거예요." 엄선우는 한 손으로 염선의를 끌어안으며 가슴 아픈 표정으로 물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사장님과 사모님이 너를 해고하지 않았다고?" 염선의는 또 한 번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도 한동안 의아했어요. 일이 이 지경까지 됐는데 사장님이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고? 사장님께서 나한테 자주 하는 얘기가 바로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거든요. 다른 회사였다면 나한테 이런 기회조차 주지 않았을 거라고 얘기했어요. 사장님께서 매번 그 얘기를 할 때마다 나는 고마움에 몸 둘 바를 몰랐죠. 그땐 나도 그 회사가 아니면 나를 받아줄 회사가 없을 줄 알았어요. 그래서 인간관계가 엉망이어도 받아주는 회사가 있었기에 잠자코 업무에 집중했죠. 그 회사에 다닌 시간도 3년이 되니까 업무를 해결할 때 실수가 적어지는 것도 맞았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명을 뒤집어쓰는 건 일상이었죠. 예전 같았으면 내 잘못인지 그들 잘못인지 헷갈렸을 거예요. 하지만 마지막에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한 날 알게 되었죠,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선우 오빠, 그때 내가 얼마나 억울했는지 알아요?" 엄선우가 가슴 아픈 말투로 물었다. "무슨 일인데?" 염선의는 고개를 들어 애써 눈물을 꾹 참고 말을 이었다. "회사가 받아온 프로젝트가 내 손을 거쳐 제작 과정까지 나와 염색을 책임진 책임자 손에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그 책임자는 그 회사 고인 물이라 사장님보다 나이가 많았거든요. 사장님은 그 사람을 아주 존경했어요. 그 사람도 회사에서 보기 드문 나와 싸운 적이 없는 분이시거든요. 우리 회사에서 그분한테 감히 트집을 잡는 사람은 없었어요. 저도 그분을 존경했거든요. 그분에게 제작 과정을 설명할 때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지만, 염색 과정에 여전히 실수가 존재했거든요. 제작해 낸 완성품 모두 망가져 버리고 말았죠. 사장님을 포함한 회사 사람들 모두 잘못을 내 탓으로 돌렸어요. 저번에 직장동료 사건도 나한테 뒤집어씌우더니! 늘 내가 잘못했대요.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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