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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4화

그러자 염선의는 처연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솔직하게 말할게요, 저는 지금 2천만 원을 빚지고 있어요. 오빠는 원래 성실한 시골 처녀를 구했다고 생각했지만, 빚쟁이를 구한 꼴이 되었네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난 오빠에게 돈을 빌려달라고도 하지 않을 거예요. 이렇게 날 무시하지 않고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겨우 만났는데, 다시는 이런 관계를 깨뜨리고 싶지 않아요. 오빠는 날 친구로 대해주고,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에서 난 따뜻함을 느꼈어요.” 이 말을 듣자, 엄선우는 마음이 더욱 쓰라렸고, 너그러운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야?” “무슨 계획이 있겠어요? 엄마도 날 원하지 않는데, 지난 2년 동안 모은 600만 원은 엄마 손에 있고, 집도 엄마 건데 엄마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 주겠죠. 어쨌든 내 동생도 지금 아르바이트하고 있어요. 만약 엄마가 자신의 두 아이가 돌아갈 집이 없어도 상관없다고 한다면, 외삼촌에게 주겠죠. 외삼촌에게 집을 주면, 앞으로 사촌 오빠와 언니가 엄마를 돌봐주겠죠? 엄마도 아마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우리 아빠는 이미 오래전에 엄마랑 별거를 했고요. 아빠는 공사장에서 혼자 일을 하고 있고, 술도 좋아하고 건강도 별로 안 좋아요. 한 달에 40만 원으로 자신을 부양할 수 있는데, 만약 아빠가 나한테 오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할 거예요. 난 아빠를 데리고 나가서 아르바이트하고 천천히 돈을 갚을 생각이에요.” “너……더 이상 엄마를 원하지 않는 거야?” 엄선우가 떠보듯이 물었고, 그 말을 들은 염선의는 울면서 대답했다. “엄마도……날 원하지 않겠죠? 만약 엄마의 마음속에 내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내 사촌 오빠와 언니가 의자를 들고 내 머리에 내리치고, 내 배를 발로 차는 걸 보고만 있지 않았을 거예요. 그렇게 때렸는데도 엄마는 여전히 날 때려죽이라고 말했죠. 선우 오빠, 이런 엄마를 본 적이 있어요? 엄마가 날 원하지 않으니 난 아빠만 모시고 떠나면 돼요. 엄마는 항상 삼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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