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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2화

염선의는 입을 다물었다. “......” 그녀는 깜짝 놀라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 신세희는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선의 씨, 왜 그래?” 염선의는 고개를 흔들더니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또 고개를 흔들고 끄덕이고를 반복했다. 그녀는 몇 분이 흐르도록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마치 일반인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톱클래스의 연예인을 본 것 같은 모습이었다. 아니, 연예인을 본 것보다 염선의는 더 흥분해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그... 그러니까... 사모님이 바로 신세희라고요? 남성... 남성 최고 부자인 부... 부소경 대표님의 아내인... 그 신세희?” 염선의는 말 한마디를 하는 동안 연속 몇 번이나 침을 삼켰다. 그녀는 여전히 믿을 수 없었다. “나를 아나 보네? 내가 아주 유명한가 봐? 하하.” 신세희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염선의가 갑자기 흐느끼며 말했다. “정말... 정말 그분이었군요. 남성시 부소경 대표님의 아내인 사... 사모님께서 정말 제 앞에 서 계시다니. 사모님은 모르실 거예요, 사모님은 제게 하늘 같은, 감히 닿을 수 없는 높은 곳에 있는 존재세요. 제가 남성시 부소경 대표님의 아내를 만날 수 있을 거라 상상조차 해본 적 없어요. 혹시 제가... 지금 생각해 보니 선우 오빠는... 선우 오빠는 공사 청부업자가 아니라 혹시... 대체 무슨 일을 하시는 거죠?” 지금, 이 순간 염선의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 이 순간뿐만 아니라 일주일 동안이 모두 꿈만 같았다. 오늘 오전 엄선우가 집에 있던 상황들도 전부 꿈인 것 같았다. 그녀는 눈을 가린 채 몇 번이나 확인했다. “사모님이 정말 그 신세희인가요?” 신세희는 앞에 있는 여자애를 보고 있자니 너무 귀여웠다. 순수하고 꾸밈없는 반사적으로 느껴지는 귀여움이었다. 여자애는 신세희가 오래전부터 느끼지 못한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그녀도 어릴 적 산촌에서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녔고 옷차림은 하나같이 촌스러웠다. 옥수숫가루를 먹으며 자랐고 아주 가끔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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