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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그녀의 얼굴은 저도 몰래 빨개졌다. 옷을 갈아입은 뒤 신세희는 주방으로 갔지만 부소경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씨 아주머니는 신세희를 보고 말했다. “사모님, 대표님은 한 시간 전쯤에 회사 나가셨어요. 요즘 엄청 바쁘신가 봐요.” “네, 괜찮아요.” 신세희는 몸을 돌려 베란다로 나갔다. 베란다에는 생기를 가득 머금은 화초들이 가득 자랐다. 신세희는 아침 식사 전 화초를 가꾸었다. 문뜩 그녀는 엄마 생각이 났다. 비록 신씨 집안은 가난했지만, 신세희의 어머니는 식물을 좋아했다. 신세희는 왜 엄마는 가난한데 다른 여자들과 다른지 항상 의아했었다. 그녀의 엄마는 피아노 연주도 잘했고 꽃도 잘 키웠다. 가끔은 말리꽃을 우린 물을 머리에 발라주기도 했었다. 사실 신세희의 엄마는 아는 것도 많았다. 예전에는 비록 몰랐지만, 이제는 알고 나니까 서씨 어르신을 더 증오하게 되었다. 뼈저리게 증오하게 되었다. 회사로 출근한 신세희는 가방을 놓고 서준명이 있는 대표 사무실로 찾아갔다. 서준명은 신세희를 보더니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세희 씨, 저한테 볼일 있어요?” 신세희는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 “대표님, 어르신한테 더는 저 찾지 말아 달라고 해주세요. 그게 어떤 일이든 절 찾지 않았으면 해요. 가능할까요? 이번 생에 저는 어르신을 뵙고 싶지 않아요.” 서준명 물었다. “세희 씨, 우리 할아버지가 그렇게 미워요?” 신세희는 고개를 저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미운 게 아니고요, 증오해요. 이번 생에 더는 그분과 엮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유가 뭐예요! 세희 씨 신분이 정확하다면 세희 씨 친...” “죽어도 그런 일은 없어요!” 신세희는 서준명의 말을 잘라버리고 말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대표님의 할아버지가 외손녀에게 극진한 이유는 대표님의 작은고모가 첩이랑 같이 산다는 이유로 할아버지한테 인정을 못 받으셨다죠. 나중에야 작은고모는 첩의 소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할아버지가 죄책감을 느끼셨다고 그러셨잖아요?” 서준명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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