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0화
“민정연이 잘못이 있긴 하지만, 걔가 한가지는 맞는 말을 했지.” 서씨 집안어르신은 날카롭게 신세희를 보면서 거리낌 없이 말했다. “이 여자,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여자가 아니었어!”
“저는 어르신이 이 말하신 거 꼭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어르신은 평생 공부를 괜히 하셨네요! 지금까지의 집안 관습이 우수한 것도 다 연기하신 거잖아요!
다 연기고!
거짓됐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명예를 얻으려고 하셨죠!
저는 이제야, 따님이 왜 가출을 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왜냐면 그 분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명예를 얻으려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가 되기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을 테니까요.
어르신은 어울리지 않아요.
참 노인네가 명도 기시네요!”
신세희는 서씨 집안 어르신을 욕하면서 얼굴엔 눈물이 가득했다.
어렸을 때부터 그녀는 운 적이 거의 없었고, 운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순간, 그녀는 매우 서럽게 울었다.
왜 우냐고?
눈 앞에 이 노인네가 자신을 계속해서 모함해서일까?
아니면 엄마 때문인가?
엄마는 이번생에 너무 많은 고생을 했었다.
신세희가 눈 앞에 이 노인네를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생을 했다.
그녀는 그저 이 노인네가 빨리 죽길 바랐다.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엄마가 우는 걸 보자, 신유리도 울면서 서씨 집안 어르신을 봤고, 이번에 그녀는 사람을 때리지 않고 슬프게 서씨 집안 어르신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난 정말 왜 우리 엄마한테 매번 이러는 건지 모르겠어. 우리 엄마가 대체 뭘 잘못했다고 그래? 왜 자꾸 사람을 괴롭히는 거야? 우리 선생님이 그랬는데, 사람을 괴롭히는 건 착한사람이 아니라고 했어. 할아버지가 늙었다고 해서 사람을 괴롭히는 거야? 괜찮아, 내가 나중에 크면 우리 엄마를 대신해서 꼭 복수할 거야, 두고봐!”
그리고 아이는 자신의 엄마 앞에 서서, 엄마 앞을 막아주며 두려움 없이 서씨 집안 어르신을 보았다.
서씨 집안 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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