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2화
도우미는 당황해서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하며 벌벌 떨었다.
게다가 배소영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자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했다
“사실 닮지 않았어요... 그냥 첫인상이 좀 비슷해 보였을 뿐이에요.”
그 한마디에 배소영의 마음속엔 거대한 파도가 일었다. 첫인상이 비슷해 보인다는 말에 배소영은 온몸을 부르르 떨며 마음속에 끔찍한 생각이 떠올랐다.
‘윤채원이 혹시 아빠의 딸이 아닐까? 엄마와 아빠는 대학 시절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어. 엄마는 고향으로 돌아가자마자 맞선을 보며 결혼했는데... 혹시 그 남자와 결혼할 때 이미 임신했던 것은 아닐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배씨 가문에서 나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배소영이 배씨 가문에 입양되었을 때는 이미 7살이 되었고 기억이 있었다. 그때 배도겸 부부가 복지원을 찾아와 아이를 입양할 때 아이들은 모두 자신을 뽑아주길 바랐다. 결국 수많은 여자아이들 중 그들은 그녀를 선택했고, 그녀는 마침내 사치스러운 재벌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
“이 마당에도 계수나무를 심어놨어. 몇 달 후 가을이 되면 꽃이 피어 온 마당에 향기가 가득할 거야. 지금 옆에 작은 텃밭도 있는데 내일 내가 정리해서 네 외할머니를 모셔올게. 여기서 살게 할 거야!”
발소리가 들려왔다. 박영란이 윤채원과 함께 웃으며 안으로 들어왔다.
배소영은 도우미의 얼굴을 노려보았다.
“이 말을 밖에 내뱉으면 네가 송주시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할 거야!”
도우미는 덜덜 떨었다.
배소영은 거실로 걸어가 박영란의 팔짱을 끼며 친근하고 착한 모습으로 말했다.
“할머니, 제가 주방에 제비집을 준비하게 했어요. 이따가 좀 드세요.”
“그래. 지욱이는 갔니?”
박영란이 물었다. 두 집안은 혼인을 맺기로 했지만 오늘 밤 오지욱이 여기서 묵고 간다면 적절치 않을 수 있었다. 비록 배소영과 오지욱이 오랜 기간 연애했지만 그래도 체면을 차려야 했다. 그녀는 배소영의 팔을 두드리며 부드럽게 당부했다.
“다음 달 15일이 결혼식이구나. 널 시집보내려니 이 할머니는 아쉬울 뿐이야.”
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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