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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배소영은 이 일이 자신이 잘못을 인정하고 몇 마디 말로 얼버무릴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배소영이 갇혀있던 방안에는 컵이 깨진 파편과 어지럽게 흩어진 책들이 널려 있었다. 며칠 동안 배소영은 이곳에 갇혀 분풀이하며 지냈다. 그 누구도 쉽게 먼저 방문을 열지 못했다. 그때, 차아영은 발끝에 닿은 종이 한 장을 보고 허리를 굽혀 집어 들었다. 배소영은 차아영이 그 종잇장을 발견하자 미세하게 웃음을 지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제가 며칠 전에 했던 조직 적합성 검사인데... 저랑 아빠의 유전자 조직이 서로 맞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정말로 내가 두 분의 친자식이길 바랐는데... 간절히 바랐는데... 엄마. 잘못했어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제정신이 아녔어요. 엄마도 이해하실 거예요. 아니, 이해해 주실 거죠? 전 정말 아빠를 해치려는 생각은 없었어요. 제가 도시연을 시켜 삼촌한테 약 타 먹이게 한 건 사실이에요. 만약 성공해서 언론에서 알기라도 하면 촌은 윤채원 그 여자랑 이혼하고 도시연과 결혼해야만 했을 거예요. 도씨 가문의 압력도 무시하지는 못할 테니까요. 그럼 윤채원은 쫄딱 망가진 채 떠나야 했을 거고 모든 게 우리 가족한테 득이 될 계획이었다고요! 엄마. 믿어주세요. 이게 다 도시연 그 계집애가 멍청해서 일을 그르친 거예요.” ‘멍청한 년이 오지욱이랑 자버리다니...’ 결국 이 일로 인해 배소영은 오씨 가문과의 혼담이 깨져버렸다. “아빠는 왜 늘 윤채원 편만 드는 거예요? 엄마는 눈치채셨어요? 둘이 정자에서 바둑을 두며 즐겁게 웃는 모습, 제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배소영은 차아영이 질투라도 하길 바라는듯한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엄마. 만약 제가 엄마와 윤채원의 관계를 폭로하지 않았다면 아빠는 평생 엄마에게 비밀로 해라고 말하지 않았을까요...” 차아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배소영은 자신의 꾀가 먹혔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자신의 엄마이지만 같은 여자로서 배소영은 차아영을 잘 안다. 그녀는 통제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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