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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남성구 홍단길이요.” 송철용은 못마땅한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 “외부인한테 뭘 그런 것까지 말해.” “흥, 무슨 외부인이에요? 우리 은인이죠. 소영 씨 아니었으면 우린 지금도 어디 가서 하소연할 데도 없었을 거예요. 당신은 우리 딸이 이렇게 고생하는 걸 보고도 마음이 안 아파요?” 배소영이 막 전화를 끊자마자 방문이 밖에서 열리면서 배도겸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내일 집으로 출발할 거야. 이제 연말이니까 너도 짐 좀 정리해.” “네, 아빠.” 배소영은 두 손을 등 뒤로 모은 채 휴대전화를 쥐고 얌전한 얼굴로 대답했다. 배도겸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 돌아가면 절대 네 삼촌과 숙모와 충돌하지 마. 요즘 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너를 많이 그리워하셔. 할머니께서 며칠 전에도 네 안부를 물으셨어.” “다 알고 있어요.” 배소영은 다가가 배도겸의 팔을 끼며 깊이 후회하는 척했다. “이번엔 정말 반성하고 있어요. 집에 돌아가면 삼촌과 숙모한테 직접 사과드릴게요. 예전 일은... 전부 제 잘못이었어요.” 배도겸은 예전처럼 배소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 앞으로는 우리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자.” 배도겸이 방을 나가자 배소영의 얼굴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흥, 화목하게?’ 윤채원만 아니었으면 지금쯤 배소영은 오지욱과 결혼했을 것이다. 연예계에서 은퇴할 일도 없었을 테고 수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며 악플을 다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녀를 도둑이라고 욕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빙연시에 와서도 외출할 땐 온몸을 꽁꽁 가려야 했고 혹시라도 배소연을 알아보는 사람은 그녀에게 손가락질하며 욕했다. “저 사람 그 연예인 아니야? 어릴 때부터 남의 물건 훔쳤다잖아!” 배소연은 이 모든 걸 하나도 빠짐없이 윤채원에게 되돌려줄 생각이었다. 배도겸은 방으로 돌아와 침대 머리맡에 앉아 잠시 책을 읽다가 차아영이 짐 정리를 마치자 당부했다. “이번에 돌아가면 예전처럼 행동하면 안 돼.” 빙연시에 머문 넉 달 동안 차아영은 여전히 날카로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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