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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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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장

서태웅은 서지훈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갸우뚱거렸다. 서지훈은 천천히 서태웅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태웅아. 너는 아빠랑 엄마가 사랑으로 낳은 귀중한 아이야. 우리가 널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사랑했던 사람과 자신을 닮은 어여쁜 아이... 그 누구라도 마다하지 않을 행복함일 것이다. “아빠! 얼른 나아요. 아저씨 불러서 옷 갈아입을 거예요?” 서태웅은 서지훈의 팔을 흔들며 물었다. 서지훈은 자느라 누가 옷을 바꿔줬는지 모르니 그저 조민재일 것으로 추측했다. “아빠 혼자 할 수 있어.” “내가 도와줄래요!” 서태웅은 자기가 스스로 옷을 입을 줄 아니 서지훈이 옷을 입는 것도 자기가 도와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서태웅은 서지훈에게 목폴라 니트를 머리에 씌워주었다. “태웅아. 옷 거꾸로 한 거 아니야? 아빠 목 부분이 조금 불편한데?” “아닌데? 맞는데요. 엄청 잘 입혀줬는데요!” 서지훈은 바지를 입고 침대 밑에 놓인 신발을 신으려고 했다. 하지만 서태웅은 조금 서투른 나머지 신발을 계속 신겨주지 못하고 있었다. “아들. 그럼 다른 거로 먼저 해볼까?” “네...” 서태웅은 시무룩해서 다른 신발을 서지훈에게 신겨줬다. 다행히 이번에는 한 번에 신겨졌다. “우와! 아빠 짱!” 그렇게 서지훈과 서태웅은 일 층으로 내려와 식탁에 앉았다. 조민재는 돌려 입은 목폴라 니트를 보고 다시 바로 입혀주었다. “다음부터는 나 그렇게 다 벗겨놓고 옷 바꿔 입히지 않아도 돼. 이상하잖아. 괜히.” 조민재는 벗겼다는 말에 입을 허 벌리고서 강아영을 바라보았다. 누가 봐도 이상한 생각을 하는 눈빛으로 말이다. ‘가뜩이나 집안도 보일러 때문에 후끈후끈 거리는데 옷 좀 벗긴 게 뭐가 어때서! 그래도 반바지는 남겼잖아! 참나.’ 자정이 될 무렵 조민재는 마당에서 서태웅에게 작은 폭죽을 쥐여주었다. 서태웅은 그 와중에 서지훈과 함께하려고 쫑알거리며 자신이 보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해주고 전해 주었다. 기뻐서 손뼉도 치고 까르르 웃음보도 터뜨리면서 말이다. 강아영은 그런 부자지간을 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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