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화 감히 나를 물어?
전생에 임가윤은 신비로운 서우 그룹 둘째 아들에 대해 소문만 들었을 뿐이었다.
수완이 잔혹하고 안목이 날카로우며 누구와 손을 잡을지는 오로지 기분에 달려 있다고 했다.
하지만 실물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녀가 고개를 들어 멀리서 그 신성한 존재를 확인하려는 순간, 손목에 갑자기 강한 힘이 닿았다.
거부할 수 없는 힘이 그녀를 무자비하게 사람들 틈에서 끌어냈다.
뒤돌아본 임가윤은 곧 맹렬한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과 마주쳤다.
문태오였다.
그는 말없이 그녀를 옆의 빈 휴게실로 끌고 들어가 벽에 거칠게 밀어붙였다.
그녀를 내려다보는 그의 눈빛은 음울하고 집요했으며 당장이라도 삼켜버릴 듯 위협적이었다.
“임가윤, 너 나를 안중에 두기는 해? 너도 알잖아, 우리 임하 그룹은 서우 그룹과 사이가 좋지 않아. 그런데 서우 그룹 산하 원경 가구와 협력하겠다고? 일부러 그러는 거지?”
“문태오, 이거 놔.”
임가윤은 혐오스러움에 미간을 찌푸리며 두 손으로 밀쳐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차갑게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소혜가 우리 사이를 오해할까 봐 두렵지도 않아?”
“소혜는 너처럼 속 좁지 않아. 오히려 소혜가 먼저 나한테 너를 찾아가 보라고 했어. 네가 아무리 소혜에게 모질게 굴어도 소혜는 여전히 너를 가장 친한 친구로 생각하더라.”
그는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어갔다.
“임가윤, 왜 넌 소혜처럼 관대할 수 없는 거야?”
“친한 친구?”
임가윤은 터무니없는 농담이라도 들은 듯 코웃음을 쳤다.
“날 바보 취급하는 그런 친구라면 정중히 사양할게. 오래 살고 싶거든.”
“너!”
문태오의 가슴이 거칠게 오르내렸고 분노가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너도 알잖아. 미래 테크는 길어야 두 달밖에 못 버틴다는 걸. 심지어 고위층은 재무 문제로 전 재산을 몰수당할 수도 있다는 것도. 그건 불길 속으로 몸을 던지는 거랑 다를 게 없어. 왜 굳이 뛰어들려는 거야?”
그는 눈을 부릅뜨며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임하 그룹 부본부장 자리, 네 몫으로 비워뒀으니까 다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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